25일자 조선신보가 당창건 75주년을 맞아 온세계가 경이롭게 관심한 열병식 및 기념행사가 있었던 2020년 한해를 보내면서 ‘〈조선로동당대회의 발자취 1〉인민대중속에 뿌리내린 참모부의 창설’이란 제목의 기사를 게재했다. 이에 코리아반도의 미래를 위해 읽어볼 가치가 있다고 판단되어 그 전문을 그대로 아래 소개한다.
당과 정부앞에 나선 새로운 투쟁단계의 전략적과업을 토의결정하는 조선로동당 제8차대회가 2021년 1월에 열린다. 조선로동당의 최고기관인 당대회는 국가건설과 통일문제 등에 관한 여러 주요정책을 제시하여 왔다. 지난 시기 진행된 대회들에서는 어떤 문제가 토의되고 결정되었는가. 제1차로부터 제7차에 이르는 당대회의 발자취를 7번에 걸쳐 돌이켜본다.
당창건을 선포한 제1차대회/1945.10.10~13
제1차대회는 조선로동당의 전신인 북조선공산당 중앙조직위원회 설립대회로서 조국이 해방되어 얼마 안되던 1945년 10월 10일부터 13일에 개최되었다.
조국해방직후 안팎의 정치정세가 복잡한 속에서도 김일성주석님께서는 지체없이 당창립대회준비사업에 착수하시였다.
주석님께서는 당창립대회를 앞둔 10월 5일에 소집된 예비회의에서 당중앙지도기관으로서 북조선공산당 중앙조직위원회를 창설할데 대한 방침을 제시하셨다. 방침은 절대다수의 지지찬동으로 채택되었다.
10월 10일 김책, 림춘추동지 등 항일혁명투사들과 각 도에서 온 70여명의 대표들이 참가한 가운데 북조선공산당 중앙조직위원회 설립대회가 열렸다.
주석께서는 《우리 나라에서의 맑스-레닌주의당건설과 당의 당면과업에 대하여》라는 역사적인 보고에서 북조선공산당 중앙조직위원회를 내올데 대하여 밝히시고 당의 조직노선과 정치노선을 천명하셨다.
주석님께서는 당이 조선노동계급의 참다운 전위대로 되어야 하며 조선혁명을 승리에로 확고히 영도하는 위력한 정치적참모부로 되어야 한다고 하시면서 무산계급의 토대우에 튼튼히 선 대중적정당으로, 유일한 지도사상에 기초하여 조직되고 활동하며 사상의지 및 행동의 통일을 실현하고 강철같은 혁명적규율을 세운 당으로 건설하는 것을 당조직노선으로 제시하셨다.
주석님께서는 민주주의인민공화국을 창건하여 부강한 자주독립국가를 건설하는것을 현 단계에서 당의 기본정치과업으로 규정하시고 그 실현을 위한 전략전술적과업들을 제시하셨다.
주석님께서는 당의 이 기본정치과업을 수행하기 위한 4대당면과업을 제시하셨다.
그것은 첫째로, 애국적이며 민주주의적인 각 정당과 각 파들을 망라하는 민주주의민족통일전선을 형성함으로써 광범한 애국적민주역량을 묶어세워 우리 민족의 완전자주독립을 보장하는 민주주의인민공화국을 세우기 위하여 노력하며 둘째로, 민주주의적건국사업에서 가장 큰 장애물인 일제잔재세력과 국제반동의 앞잡이를 비롯한 모든 반동분자들을 철저히 쓸어버림으로써 나라의 민주주의적발전을 순조롭게 하며 셋째로, 각 지방에 참다운 인민의 정권인 인민위원회를 조직하고 민주주의적개혁들을 실시하여 경제를 부흥발전시키고 인민들의 물질문화생활을 높임으로써 민주주의독립국가건설의 기본토대를 닦으며 넷째로, 이와 같은 모든 과업을 수행하기 위하여 공산당을 확대강화하며 사회단체들과의 사업을 힘있게 밀고나가는 것이었다.
주석님께서는 또한 북조선을 부강한 자주독립국가건설을 위한 강력한 민주주의적기지로 건설하는 것을 당의 정치로선의 중요한 내용으로 규정하셨다.
당의 조직노선과 정치노선은 대표들의 한결같은 지지를 받았다.
그리하여 대회 첫날인 10월 10일 당중앙지도기관으로서 북조선공산당 중앙조직위원회가 결성되고 당의 창건이 온 세상에 엄숙히 선포되었다.
조선로동당의 역사적뿌리는 1926년 10월 17일 김일성주석께서 새 세대 청년공산주의자들로 무으신 《타도제국주의동맹(ㅌ.ㄷ)》에 있다. 주석께서는 《ㅌ.ㄷ》를 결성하신 후 동지들을 획득하시면서 대중을 위한, 대중에 뿌리내린 조직을 광범한 지역에 건설하시어 활동을 전개하셨다.
이러한 역사적맥락에서 볼 때 당 제1차대회는 《ㅌ.ㄷ》의 결성으로부터 장구한 기간 조직전개되어온 당창건의 역사적위업이 마침내 빛나게 실현된 역사적 계기였다.
대중속에 깊이 뿌리내린 참모부가 창설됨으로써 조선은 당의 영도밑에 새 조국건설을 위한 투쟁을 승리적으로 전진시켜 나갈 수 있게 되었다.
출처 조선신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