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개년인민경제계획을 제시한 제3차대회/1956.4.23〜29
3년간의 전후인민경제복구사업(1954~56년)을 기본적으로 끝낸 조선에서는 공업의 식민지적편파성이 일정하게 극복되었지만 그것은 아직 적지 않은 부문에 그대로 남아있었다. 이러한 조건에서 공업의 식민지적편파성과 농촌의 낙후성을 없애고 자립적이며 현대적인 공업과 발전된 농업을 건설하자면 공업화의 토대를 튼튼히 닦아야 하였다.
사회주의건설에 있어서 역사적인 전환점이 된것이 조선로동당 제3차대회이다. 1956년 4월 23일부터 29일까지 진행된 대회에서는 사회주의기초건설을 완성할데 대한 새로운 설계도가 제시되었다.
김일성주석은 역사적인 당대회의 보고에서 총결기간 국내생활에서 일어난 거창한 역사적사변들을 총화하고 사회주의기초건설을 완성하기 위한 투쟁강령인 5개년인민경제계획기간(1957~61년)에 수행하여야 할 투쟁목표를 밝혔다.
중심과업은 도시와 농촌에서 생산관계의 사회주의적개조를 끝내고 사회주의공업화의 기초를 튼튼히 닦으며 인민들의 의식주문제를 기본적으로 해결하는 것이었다.
김주석은 5개년계획기간에 공업총생산액은 2.6배이상, 농업생산액은 2배이상 높일것을 예견한 인민경제부문별발전방향과 과업을 밝히시면서 이 기간에 공업부문에서는 공업의 식민지적편파성을 없애고 사회주의공업화의 실현을 다그치며 농촌경리부문에서는 농업협동화의 완성과 함께 알곡생산을 훨씬 높일데 대하여 강조하였다.
하지만 미국과 그 추종세력들은 새 전쟁도발책동에 날뛰었으며 나라의 경제형편도 어려운 처지에 놓여있었다. 5개년계획을 수행하려면 수많은 설비와 자재, 자금이 요구되었으나 모든것이 부족하였다.
김일성주석은 바로 이러한 때에 조성된 난국을 타개하기 위해 1956년 12월 당중앙위워회 전원회의를 소집하고 사회주의경제건설에서 새로운 앙양을 일으킬데 대한 혁명적방침을 제시하였다.
12월 28일 강선제강소(현재의 천리마제강련합기업소)를 찾은 주석은 다음해 강선에서 1만t의 강재만 더 생산하여주면 나라가 허리를 편다고 절절하게 호소하였다.
강선의 노동계급은 주석님의 호소를 심장으로 새겨안고 마침내 6만t능력의 분괴압연기에서 12만t의 강재를 뽑아내었다.
강선제강소(당시) 로동자들이 추켜든 천리마운동의 봉화가 전국에 번져갔다.
강선의 집단적혁신을 계기로 온 나라에서 천리마운동이 전개되었다.
이후 조선은 사회주의기초건설을 본격화하여 자립적인 공업국가를 건설하기 위한 혁명적대고조시기에 돌입하였다.
한편 당 3차대회에서는 조선정부의 조국통일방안도 제시되었다. 대회에서 제시된 조국통일방안에 기초하여 평화통일을 다그치기 위한 구체적인 대책들을 천명한 선언 《조국의 평화적통일을 위하여》가 발표되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