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는 왜 인공지능을 남북협력의 화두로 잡았었는가?

 

좌절된 남북코리아 인공지능센터 그 파탄의 전조!

평양 코리아인공지능센터 건립! 2018년 8월 구속되기 전까지 진행하려던 사업이다. 구속이 되면서 좌절됐고 그 이후 남북관계는 파탄의 길을 내달렸다. 다시 한발이라도 내딛고자 한다면 정부 당국자들은 그 파탄 지점을 반면교사 삼아야 한다. 넘어진 곳에서 다시 일어서기 마련이다.

나는 왜 인공지능을 남북협력의 화두로 잡았었는가? 인공지능이 우리가 살아갈 시대의 화두이고 국가경쟁력이자 다가온 미래였기 때문이다. 인공지능이란 무엇인가? 컴퓨터가 스스로 생각하는 지능이라고 할 수 있다. 기존의 프로그램은 주어진 데이터와 학습의 틀 내에서 효율적인 계산을 수행하는 한계를 벗어나지 못했다.

컴퓨터 프로그램의 한계가 인공신경망, 딥러닝이라는 새로운 학습방법의 등장으로 최근에 역사적 변화를 맞이하게 됐다. 그 기저가 바로 수학, 물리, 생물학이다. 이에 기반한 통섭으로 인공지능의 새로운 시기가 본격 도래한 것이다. 기초과학에 뛰어난 북이 잘 하는 분야이다! 민족의 미래를 위해 숨겨진 보물이다!

인공지능은 현재 전세계에서 가장 많은 인재와 가장 많은 투자가 집중되는 분야이다. 민족의 미래는 소모적인 대결에 있지 않다. 무기구입에 있지 않다. 바로 교육과 과학에 대한 투자에 있다. 혈세는 무기 구입이 아니라 후손들의 미래를 위해서 투자되어야 한다.

연변 촌구석에서나 있을 설탕과 술 물물교환을 진지하게 운운하던 당국자들의 촌극을 바라보면서 이정도였나 하는 한계를 절감한다. 낭비적 공중파 보도 속에 여전히 북을 오락의 대상으로 바라보는 대중들의 저질스러움을 절감한다.

공장의 자동화! 단번도약! 4차혁명을 꿈꾸는 북을 있는 그대로 바라보지 못한다.

남과북은 유교문명을 공유하고 있다. 바로 교육과 지식에 대한 열망이다. 교육과 지식투자에 있어서 이념이 들어설 자리도 명분도 없다. 개돼지가 아닌 한 말이다. 빨갱이 운운하는 분단 반백년도 안되는 시간에 젖은 감정덩어리 개돼지들은 천년의 유교문명 그 보편 상식에 비춰 조롱과 경멸을 되돌려 주면 될 일이다.

역사 진전의 장벽 앞에 악법은 깨라고 있는 것이고 입은 변명이 아니라 욕을 쏟아 부으라고 있는 것이고 손은 밥만 먹는 것이 아니라 아구창을 날리라고 있는 것이고 발은 자유롭게 춤추며 선을 넘어서라고 있는 것이고 코는 새롭고 신선한 향기를 눈은 새로운 미래를 보라고 있는 것이다.

평양코리아인공지능센터 건립식에 관계자들이 모여 전민족의 축하 속에 커팅식을 하는 것을 꿈꾸면 그게 디딤돌이 될 것이다. 자기가 자빠진 이유를 구체적으로 응시하는 불편함과 이를 극복하려는 자기 노력이 없이는 관계 진전을 위한 한걸음도 내딛기 어려울 것이다. 허튼 물물교환 운운하는 당국자들이 다시금 명심할 일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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