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1. 미국이 대북 인도주의 지원을 위한 제재 면제 신청을 더 신속하게 승인하고 면제 기간도 늘릴 것을 유엔에 제안했습니다. 앞서 ‘로이터’통신은 안보리가 제재 면제 절차를 간소화하고 기간도 늘리자는 미국의 제안을 검토하고 있다고 보도했습니다. 통신은 복수의 외교관을 인용, 안보리 산하 대북제재위원회가 이 제안에 반대 의견이 없다면 오는 27일 이를 승인할 계획이라고 전했습니다.
2. 미국 민간단체가 국제사회와 미국의 대북제재가 북의 핵 프로그램 폐기 등 효과를 거뒀는지 의문이라고 평가했습니다. 전미’북한’위원회(NCNK)는 특별보고서에서 “북은 국제사회가 처음으로 제재를 부과한 2006년 이후에도 핵 프로그램을 현저히 발전시키고 핵·장거리 미사일 실험을 이끌어왔다”고 지적했습니다. 이어 “심지어 유엔이 가장 강력한 제재를 부과한 2017년 이후에도 단거리·중거리 미사일 체제 실험을 계속해왔다”고 말했습니다. <연합>
☞ NCNK “미국이 대북 제재 적용 대상으로 지정한 개인과 기관 약 500개” <통일뉴스>
3. 중국 정부 고문인 스인훙 인민대 교수가 “동북아 정세에서 확실한 한가지는 가장 중요한 운영자가 그 어떤 대국도 아닌 김정은이라는 점”이라고 말했습니다. 동북아 정세를 좌지우지하는 것이 강대국이 아니라 누구의 영향도 받지 않고 독자 노선을 걷는 김정은 북 국무위원장이라는 얘기입니다.
그는 “대국은 동북아 정세를 통제할 수 없으며 김정은의 태도는 확고하다”면서 “그는 중거리 핵미사일을 결코 포기하지 않으면서 경제 제재 이상의 공격을 받지 않도록 (수위 조절을) 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연합>
☞ 스인훙 “한반도는 잠재적 지뢰이며 과연 터질 것인지, 언제 터질 것인지 알 수 없다”…”스가 일 총리, 취임 후 단기에 중국에 대항해 미국·호주와 군사 협력 강화”
4. 25일(현지시간) 숨을 거둔 아르헨티나 ‘축구 전설’ 디에고 마라도나(60)는 생전에 문자 그대로 ‘지독한’ 반미주의자였습니다. 카스트로 전 쿠바 국가평의회 의장과 베네수엘라 차베스 전 대통령 등 중남미 좌파 지도자들에 대해 공개적으로 지지 입장을 밝혀왔던 그가 본격적으로 미국 공격에 나선 건 지난 2000년대부터입니다.
마라도나는 2007년 당시 차베스 대통령이 진행하던 TV쇼에 출연, “난 미국에서 나오는 모든 게 싫다. 전력을 다해 그것들을 싫어한다”고 밝혔습니다. 그는 2005년엔 부시 대통령의 아르헨티나 방문에 항의하는 뜻에서 ‘부시를 멈춰라'(Stop Bush)란 문구가 적힌 T셔츠를 입기도 했습니다. <가디언>에 따르면 마라도나는 부시를 “인간쓰레기”라고 부르며 “아르헨티나인으로서 그의 존재를 거부할 수 있어 자랑스럽다”는 말을 했습니다.
오바마 행정부는 마라도나가 중남미 좌파 인사들과 “위험한 관계”를 맺어왔단 이유로 마라도나 본인과 그 가족들의 미국 입국 비자를 내주지 않았습니다. 마라도나는 2017년 러시아 방문 땐 “미국은 더 이상 세계의 보안관이 아니다”라고 비난한 반면 푸틴 러시아 대통령에 대해선 “이 세계를 더 평화로운 곳으로 만들 경이로운 존재”라고 극찬했습니다. <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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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 트럼프 대통령은 지난주 바이든 인수위가 공식 절차를 시작하는 데 동의했지만 대선 패배는 인정하지 않고 있습니다. 그는 선거인단이 바이든 당선인에 투표하면 떠날 것이냐는 질문에 “물론 그럴 것이다”라고 말했습니다. 그러나 현 상황에서는 대선 결과에 승복하기 어렵다면서 바이든 당선인 취임식에 참석할지 여부는 밝히지 않았습니다.
트럼프는 이어 “하지만 지금부터 1월 20일 사이에 많은 일들이 일어날 것 같다. 대규모 사기가 발견됐다”며 미국의 선거 인프라는 마치 제3세계 국가 같다고 답했습니다. 그는 선거인단이 바이든 당선인의 승리를 인정한다면 그건 그들이 실수하는 것이라고도 언급했습니다. 선거인단은 12월 14일 투표를 진행합니다. <뉴스1>
☞ 트럼프 “다음주 코로나19 백신 배송 시작”
6.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과 에르도안 터키 대통령까지 바이든 미국 대통령 당선인에게 당선 축하를 전한 가운데 푸틴 러시아 대통령이 주요국 정상 중 유일하게 침묵을 지키고 있습니다. 26일(현지시간) 푸틴의 대변인 페스코프는 “푸틴 대통령은 선거 결과가 모두 밝혀진 후에 적절한 절차를 통해 당선인을 축하할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앞서 푸틴은 지난 22일 바이든 당선인을 여전히 ‘대통령 후보’로 지칭하며 “당선 축하 지연은 미국 내부의 정치적 교착상태 때문이다. 우리가 누구를 좋아하고 싫어하고의 문제가 아니다”고 말했습니다. 푸틴은 “미국 대선의 합법성 여부를 결정하는 것은 미국인들의 몫”이라며 “당선 축하를 하지 않은 것이 양국 간 관계를 망치지는 않을 것이다. 이미 미국과의 관계는 망가졌기 때문”이라고 덧붙였습니다. <뉴스1>
☞ 페스코프 “대통령 당선인은 지명돼야 하고 현직 대통령이 선거 결과를 인정해야 하며, 모든 법적 조치가 완료돼야 한다”
☞ 카네기 국제평화기금의 러 전문가 바이스는 “푸틴 발언에서 행간의 숨은 메시지는 분명하다…바이든의 당선은 법적으로 문제가 있다는 것”
☞ 시진핑, 바이든에 축전 “중미관계 발전, 국제사회와 함께 세계의 평화와 발전의 숭고한 사업 추진 희망”
7. 미 국방부 수뇌부에 외교·안보 정책 수립을 조언하는 자문그룹인 국방정책위원회 인사들이 대거 면직됐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이 에스퍼 장관을 비롯한 국방부 고위직을 교체한 데 이어 고위 자문단도 물갈이에 들어간 것으로 보입니다. 면직된 위원에는 미 외교의 거두 키신저, 클린턴 행정부 국무장관을 지낸 올브라이트, 캔터 전 하원 공화당 원내대표 등이 포함됐습니다. <연합>
8. 왕이 중국 국무위원 겸 외교부장은 “문재인 정부의 성과에 대해 여러 평가가 있겠지만, 전쟁과 파국을 막았다”고 평가했습니다. 그는 “지금은 (남북이) 소강 국면이라고 하지만, 이 정도의 소강 상태도 쉬운 일이 아니다”며 이같이 말했다고 민주당 김한정 의원이 전했습니다.
왕 부장은 또 “문 대통령의 남북 대화 노력을 지지한다. 한반도 문제는 남과 북이 주인”이라며 “항구적 평화 실현을 위해 남북 모두 건설적인 노력을 해나가야 한다”고 말했습니다. 또 “싱가포르 합의는 이행돼야 하고, 방향이 바뀌어서는 안 된다”고 강조했습니다. <연합>
☞ 왕이 “다자주의 환영…중국은 패권을 추구하지 않는다. 불충돌 불대항이 중국의 정책”
9. 방한 중인 왕이 중 외교부장은 시진핑 주석 방한에 대해 “여건이 성숙하자마자 방문이 성사될 수 있으리라 믿는다”고 말했습니다. 왕 부장은 국내 여러 전문가가 이번 방한을 미중 갈등 차원에서 해석한다는 지적에 대해 “이 세계에 미국만 있는 게 아니다”라고 답했습니다. 그는 “세계에 190여 개 나라가 있고 이 나라는 모두 다 독자적이고 자주적인 나라”라며 “중·한 양국은 가까운 이웃으로서 친척처럼 자주 왕래하고 방문해야 한다”고 말했습니다. <연합>
☞ 왕이 “중·한 양국, 전략적 협력 동반자로서 전방위적으로 조율 협력해나가야”
10. “비핵화를 얘기하는 순간 통일은 안 된다. 평화프레임을 먼저 장착해야 한다. 개성공단은 북 군대를 후방으로 6km 밀었다. 비핵화 프레임이 아니라 평화 프레임이 돼야 하고 개성공단 금강산 관광을 속히 재개해야 한다.
유엔사는 족보도 없다. 자기끼리 만들어놓았다. 정전협정은 군사적인 사항만 하게 돼 있는데 비군사적 부분까지 간섭을 한다. 전에 판문점을 갔을 때 참담했다. 미군이 영어로 설명하고 한국어로 통역하더라. 여기가 우리 땅인데 저들이 뭘 하는 거냐. 유엔사 제재가 이렇게 심한 줄 몰랐다.
통일은 머리로 하는 게 아니라 용기와 결단이 필요한 가슴으로 해야 한다. 좋은 날이 오리라고 본다…2004년 12월 15일은 개성공단에서 ‘통일냄비’가 첫 반입된 날이다. 통일냄비는 출시 당일 다 완판됐다. 이날을 기념하고 개성공단 재개를 촉구하기 위해 12월 15일 도라산까지 삼보일배 들어간다. 6시간 걸릴 것으로 예상한다.” _ 이재강 경기도 평화부지사 <뉴스로>
11. 중국이 개발 중인 초음속 스텔스 전략폭격기 훙(H)-20이 괌은 물론이고 하와이까지 공격할 수 있을 것이라는 주장이 영국 싱크탱크 왕립통합방위안보연구소에 의해 제기됐습니다. 전략 폭격기는 핵무기 ‘운반수단’ 구실을 합니다. 훙-20 개발이 완료되면 중국은 △대륙간 탄도미사일(지상) △잠수함 발사 탄도미사일(수중) △장거리 전략 폭격기(공중) 등 이른바 ‘전략핵 3축체계’를 완성하게 됩니다. <자주시보>
☞ 훙-20, 최대 이륙중량 200t, 최대 적재중량 45t, 크루즈 미사일 4대 장착 평가
☞ 중, 무인 달 탐사선 ‘창어 5호’ 발사 성공 <인민망>
12. 미국 공군이 ‘죽음의 백조’로 불리는 B-1B 전략폭격기에 처음으로 장거리 공대지 미사일(재즘)을 장착했습니다. 타격 목표 지역에 접근하지 않고 원거리에서 미사일을 발사해 폭격기의 생존확률을 높이려는 의도로 관측됩니다. 재즘은 사거리 370여㎞로, 마하 0.8 속도로 비행합니다. 길이 4.27m, 날개폭 2.4m입니다. <연합>
13 국회 환경노동위원회 소속 윤미향 의원(더불어민주당)이 환경부로부터 제출받은 용산미군기지의 반환에 따른 환경조사 결과에 따르면, 캠프 킴에서는 석유계총탄화수소(TPH)가 1지역 기준치보다 34배, 납(Pb)은 263배, 아연(Zn)은 5.6배 등 11개 항목에서 토양오염 우려기준을 초과한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윤미향 의원은 “우려가 현실로 드러났다”며 “용산미군기지는 환경부가 파악한 환경오염사고만 해도 88건에 이른다”고 밝히고, “심각한 오염이 확인된 만큼 오염정화가 제대로 이뤄져야 하고, 오염원인자 부담의 원칙에 따라 미군측이 정화비용을 부담하도록 해야 한다. 앞으로 용산공원과 서민주택 부지 등으로 사용될 용산미군기지는 온전한 반환이 이뤄져야 한다”라고 강조했습니다. <윤미향의원실>
14. 세월호가 선체 결함 등의 문제로 침몰하게 됐다는 이른바 ‘내인설’의 핵심 증거가 관련성이 부족하다는 실험 결과가 나오면서 세월호 침몰 원인은 다시 미궁으로 빠지게 됐습니다. 사회적 참사 특별조사위원회는 세월호 급변침 원인으로 지목된 유압조절장치(솔레노이드 밸브) 고착 현상을 실증 실험하고 연관성이 낮다는 결과를 발표했습니다. <연합>
☞ ‘세월호 생존자’ 김성묵 씨, 청와대 앞 단식농성 48일째 병원 긴급 이송
15. 국가정보원이 최근 곽노현 전 서울시 교육감 등에게 지난 정부에서 작성한 ‘사찰성 문건’을 제공한 데 이어, 향후에도 유사한 정보공개 청구에 대응하기 위한 태스크포스(TF)를 구성했다고 밝혔습니다. 앞서 국정원은 지난 18일 이명박 정부 시절 국정원으로부터 불법 사찰당한 곽 전 교육감과 시사만화가 박재동 화백의 정보공개 청구를 수용해, 관련 문건 34건을 당사자들에게 제공한 바 있습니다. <연합>
16. 터키 법원이 2016년 쿠데타를 시도한 혐의로 기소된 피고인 337명에게 종신형을 선고했습니다. 이들은 쿠데타 당일인 2016년 7월 15일 밤 F-16 전투기로 앙카라의 대통령궁과 의회, 경찰청을 공격한 혐의 등으로 기소됐습니다. 아나돌루 통신은 쿠데타 시도와 관련해 약 9만6천 명이 체포됐으며, 현재도 일부 재판이 진행 중이라고 전했습니다. <연합>
17. ‘완벽한 도시를 꿈꾸는 북한의 건축물’을 부제로 한 『모델 시티 평양』이 출간됐습니다. 『모델 시티 평양』은 북의 수도인 평양의 건축물 모습을 고스란히 담고 있습니다. 책은 ‘사회주의 야외 박물관’이라는 표현대로 북이라는 나라를 이루고 있는 사상과 가치관 등이 대표 도시인 평양의 건축에 투영돼 있다고 말합니다.
저자인 이탈리아 건축가 비앙키와 세르비아 출신의 건축가이자 그래픽 디자이너 드라피치도 “다른 문화를 이해하는 창을 열고 평양의 건축을 통해 다른 아름다움을 드러내고자 한다”라고 소개합니다. <자주시보>
☞ 출판사 ‘시공아트’ “세상 어디에서도 볼 수 없는 북 건축물의 독특한 아름다움…평양이야말로 가장 완벽한 ‘모델 도시'”
☞ 영국 출신 여행작가 아이어 “한 사람의 비전을 실현하는 수준에서는 ‘조선민주주의인민공화국’의 수도를 능가하는 곳이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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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 : 현장언론 민플러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