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의 양어> 물속의 보물 [정장어] 양어방류 확대사업 추진

정장어는 연송어과 정장어속에 속하는 우리나라 토배기 민물고기이다. 일명 자치라고도 부르는 희귀하고 가장 큰 종의 육식성 찬물고기이다. 물이 맑고 찬 곳에서 산다. 압록강중상류와 장진강, 허천강을 비롯한 강과 호수들 그리고 중국 동북지방의 강들과 러시아의 아무르강 등에 분포되어있다.

자료에 의하면 우리 나라 압록강중상류에서 서식하고있는 정장어는 몸길이가 22~128㎝, 평균 80㎝이고 몸질량이 0. 3~29㎏, 평균 6. 9㎏이며 큰것은 몸길이 1. 3m, 몸질량이 30㎏ 나간다고 한다. 몸은 길죽하고 좀 납작하며 입이 매우 크다. 몸색갈은 붉은 보라색인데 등쪽은 약간 검푸른 색이고 배쪽은 은백색이다. 대가리부와 옆몸에 작고 검은 반점들이 빼곡히 나있다. 살가죽은 두텁고 잔비늘로 덮여있다.

정장어는 비교적 빨리 자랄뿐아니라 고기가 기름지고 아스파라긴산, 글루타민산과 같은 맛을 내는 아미노산이 6. 2~8. 1%나 들어있어 맛이 좋다.  단백질,지방질, 필수아미노산이 18종이나 되는 풍부하고 높은 영양가로 경제적가치가 크다.

11일자 조선중앙통신은 정장어를 보호하기 위한 대책을 일찌기 “김일성주석께서 세워주시고 알을 깨워 강하천들에 놓아줄데 대하여 가르쳐주셨다”고 보도했다.

양어와 방류 등 수산업의 과학기술체계가 높은 수준으로 발전하고 있는 북에서는 경제적가치가 대단히 높은 정장어자원을 조사하고 정장어의 인공번식기술을 완성하며 서식유역을 확대하는 사업을 추진하고 있다고 한다.

연송어과에 속하는 물고기들은 위회유라고 부르는 번식을 위한 이동과 섭씨 20도 이상의 물에서는 제대로 적응을 못하는 것이 특징이다.

정장어는 저수지나 호수, 깊은 강에서 겨울을 나며 봄에 물온도가 높아지기 시작하면 강의 중상류로 올라가 알을 낳는다. 어미고기(알을 낳을 수 있는 다 자란 물고기)가 물밑에 알을 낳고 수정란을 자갈모래속에 숨겨 발육시키는데, 알은 모두 노란색이며 둥근 모양을 띠고 점성은 없으며 바닥에 가라앉는다.

자료에 의하면 압록강에서 정장어는 보통 5~6월에 물온도가 9~11℃일 때 강상류로 회유하여 물살이 센 곳에 한마리가 평균 3 000~3 500개의 알을 낳으며 알을 파묻는 습성이 있다. 정장어 성장에 가장 알맞는 물온도는 12~16℃이고 산소요구량은 철갑상어보다 높으며 용존산소량은 1L당 6mg이상 보장되어야 한다.

수산성 김동학처장은 정장어양어에 대해 “강하천과 호수, 저수지들이 많은 우리 나라에서 양어를 대대적으로 발전시키는것은 인민들의 식생활을 보다 윤택하게 하기 위한 중요한 사업이다.”,  “정장어양어와 방류에 유리한 압록강중상류와 장진강,허천강,장자강,장진호,부전호,수풍호 등의 자연지리적조건을 잘 이용하여 정장어생산을 늘이려고 한다.”고 낙관적으로 전망했다.

북은 수많은 양어장이 꾸려지고 과학연구기지들과 정연한 새끼물고기보장체계가 갖추어져 있다. 과거 대서양연어, 철갑상어양어에서의 성공과 같은 커다란 성과들을 이룩한 경험에 토대하면 정장어를 얼마든지 대대적으로 길러 식생활향상에 이바지할수 있다는 것이 수산성 연구원들의 의견이다.

정장어는 오래전부터 허약한 사람들의 보약재로 널리 써오기도 했다. 또한 비교적 원시적인 물고기로서 학술적연구가치도 크다.

나날이 발전확대되는 북의 종어양어방류 과학기술로 2020년 벌써 수십억마리의 물고기들이 방류된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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