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글은 앤드류 코리브코가 2015년 9월 6일에 작성한 글입니다. 2015년에 작성된 이 글은 현재 미얀마에서 정확히 현실이 되면서 다시금 세인들의 주목을 받고 있습니다. 4.27시대는 현 미얀마 상황에 대한 정확한 인식을 돕기 위해 이 글을 긴급히 번역 게재합니다.
번역: 박영태 4.27시대연구원 연구위원, 이승규 4.27시대연구원 편집실장
저자 : 앤드류 코리브코(Andrew Korybko)는 현재 모스크바에서 거주하며 공부하는 스푸트니크의 정치 분석가이자 저널리스트이며, 오리엔탈 리뷰(ORIENTAL REVIEW)에만 전념합니다.
때로는 복잡해 보일 수 있지만 미국 외교정책의 주된 일관성은 지정학적 자기이익 추구를 인도주의적이고 민주적인 수사로 다루고 있다는 것입니다. 미국이 ‘인권‘과 ‘민주주의‘에 대해 강의하는 이면에는 항상 은밀한 동기가 있으며, 이 두 키워드는 미국이 다루고 있는 대상국가의 관련 의사결정권자에게 즉각적인 위험신호를 불러일으킬 것입니다. 전문적인 이미지 조작자이기 때문에 미국은 자신의 전략적 목적을 위해 인간의 비극을 악용하는 것을 결코 외면하지 않습니다. 이는 미얀마의 로힝야 문제를 고려할 때 모두가 잘 기억할 수 있는 교훈입니다. 로힝야가 당국에 대해 단순화되고 있다는 정당한 불만이 분명히 있지만 미국이 이미 지정학적 목적을 위해 이를 악용하고 있는 것은 분명합니다. 미국은 미얀마를 통해 중국의 파이프라인을 통제하기 위해 벵골만에 군사 주둔지를 구축하기를 원하지만 (둘 다 로힝야족이 거주하는 라카인주를 통과함) 그 지점에 도달하려면 먼저 로힝야족 그들 자신이 자치 또는 독립 정부가 되어야 합니다.
1부에서는 현재의 이주 위기에 대한 세부사항으로 들어가기 전에 문제와 관련된 복잡한 맥락의 층을 풀어내는 것으로 시작합니다. 2부에서는 미국이 이 비극을 활용하여 자율적이거나 독립적인 로힝야랜드를 만드는 것을 목표로 하는 방법을 설명하고 남아시아 ‘코소보‘의 탄생을 통해 얻을 수 있는 다양한 이득에 대한 조사로 마무리합니다.
Ⅰ
맥락 풀기
로힝야족의 곤경과 중국에 대한 미국의 지리적 전략의 큰 그림에서 그들의 위치는 압도적으로 복잡한 주제로 보일 수 있지만, 일반적인 이해의 세 가지 간단한 범주로 세분화 될 수 있습니다. ; 미국의 대전략 ; 미얀마의 내정 ; 그리고 로힝야족의 상황. 더 크고 주제가 있는 그림을 더 작고 세밀한 세부사항으로 나누면 미국이 로힝야족에 치를 비용으로 자신의 이익을 끊임없이 추구하고 있는 방법을 보다 확고하게 이해할 수 있을 것입니다.
아메리카 그랜드 전략
미국의 냉전 이후의 외교정책은 미국이 초대륙에 대한 통제를 연장하기 위해 유라시아에서 기존의 민족, 종교 및 영토문제를 조작할 수 있다고 본질적으로 규정한 브레진스키의 ‘유라시아 발칸반도‘ 개념을 고수하는 데 있습니다. 이것은 두 가지 방법으로 수행될 수 있습니다. 간접적 무질서의 방법은 현재하고 있는 중동에서 ISIL과 마찬가지로 미국이 대리행위자를 활용하여 끝없는 혼란을 일으키는 것입니다. 직접통제는 미국이 1999년 유고슬라비아 전쟁 이후 점령된 코소보에 본드스틸 캠프(유럽 최대 기지 중 하나)를 건설한 것처럼 전통적으로 지상 지배력을 주장하는 것과 관련이 있습니다. 간접적 무질서는 직접통제를 확립하기 위한 방식으로 사용될 수 있으며, 이것이 바로 벵갈만에 따라있는 로힝야 랜드와 관련 있는 정밀한 게임입니다.
미얀마:
남아시아 또는 동남아시아의 어느 곳에서도 1948년 이래 세계에서 가장 오래 지속된 내전에 시달리고 있는 미얀마보다 미국이 주도하는 전략적 국가분열이라는 유라시아 발칸반도의 개념에 더 취약한 곳은 없습니다. 분쟁을 매우 단순화해서 보면, 중앙의 대다수의 버마민족이 변방의 무수한 소수집단에 맞서 싸우고 있으며 반군은 연방을 추구하지만 정부는 국가의 현상유지의 단일성을 위해 싸우고 있습니다. 전쟁은 꽤 오랫동안 교착 상태에 있었지만, 로힝야의 라카인주에 새로운 반군전선의 창설은 다른 반란지역이나 민족이 해안을 따라 위치하지 않기 때문에 정부에 대항하는 조류를 바꾸는 데 필요한 전략적 변화가 될 수 있습니다.

이 요소는 많은 외국 후원자들이 반군에게 막대한 양의 물질적 지원을 제공할 수 있기 때문에 매우 중요합니다. 아마도 무기를 사용하는 선박 위에 다른 국가의 깃발을 날리는 것과 같은 그럴듯하게 회피할 수 있는 방법을 사용하여도 가능합니다. 내륙 반군은 이와 관련하여 그러한 전술적 이점이 없으며, 이는 그들이 반세기 동안의 캠페인에서 아직 성공하지 못한 이유의 일부일 수 있습니다. 이러한 보급품을 받을 수 있는 친연방 반군운동의 추가는 결국 정부세력에 대한 권력균형을 무너뜨릴 결정적인 차이를 만들 수 있습니다.
로힝야족 :
이 기사의 인구통계학적 주제는 미얀마 정부의 본질과 맞지 않습니다. 80만 ~ 1백만 명 이상의 로힝야족은 자신들이 고유한 민족집단을 구성한다고 주장하지만, 네피도(*현재의 미얀마 수도)는 그들을 불법 벵골이민자의 후손으로 보고 있으며, 그중 일부는 심지어 여러 차례 국가에 대항해 싸웠습니다. 따라서 정부는 이들에게 시민권 부여를 거부하여 무국적 상태로 남겨두고 현재의 이주 상황(다음 2부에서 설명)을 무의식적으로 복잡하게 만듭니다. 더 안 좋은 것은 그들이 시민으로 간주 되지 않기 때문에 국가는 ‘불교도 빈 라덴(*불교도 테러리스트)’과 그의 친서방 초민족주의 폭력배들이 행하는 종파적 숙청으로부터 그들을 적극적으로 보호하기를 꺼립니다. 대신에 분리정책에 따라 결정되며 표면적으로는 자신의 안전에 대한 우려로 인해 별도의 곳으로 강제 이주시키는 것을 선호합니다. 많은 로힝야족은 일부 사람들이 인권에 위배 된다고 주장하는 이러한 생활조건에 항의합니다. 따라서 많은 사람들이 나라를 떠나기로 결정한 이유입니다. 지정학적 이익을 위한 편리한 기회를 감지한 미국은 로힝야 후견인으로서의 횃불을 치켜 올려 그들의 호의를 크게 자극하며 사실상의 국제 후원자가 되었습니다.
현재의 위기
로힝야족은 2012년 박해 이후 이미 서방 언론의 레이더에 탐지됐지만 현재의 이주보트 위기보다는 그 사건들의 원인이 더 시급해 보입니다. 명확한 숫자는 없지만, UN은 그들 중 약 10만 명이 지난 3년 동안 바다를 통해 탈출했으며, 이는 미얀마 전체 인구의 10-12%를 차지할 것으로 추정합니다. 이러한 비정상적인 수치는 미얀마에서 탈출을 유도하는 심각한 국내문제가 있음을 분명히 나타내지만 그 자체로는 직접적인 인도주의적 우려의 원인이 아닙니다. 문제는 5월 초에 약 6,000 명의 로힝야족이 인신매매범들에 의해 버려진 후 안다만 해에서 사라졌다고 보고되었을 때 발생했으며, 나중에 말레이시아에서 최종 목적지에 도달하기 전에 사망한 로힝야족 139개의 무덤이 발굴되었을 때 진정한 공포를 경험했습니다. 불법 로힝야 이민자들이 규칙적으로 갇혀있는 태국–말레이시아 국경 옆의 누추한 수용소는 많은 사람들이 인신매매범들에게 학대를 당하거나 포로로 잡혀 있다고 믿게 했습니다. 이 모든 위험은 유엔이 지난달 초 ‘기분나쁜 인도주의적 위기‘라고 언급하도록 결합되었고, 이 문제와 관련된 가짜 이미지와 인터넷 밈(*문화요소)의 홍수는 이 문제를 해결하는 데 있어서 세계적인 긴박감을 느끼게 했습니다.
지역별 대응 :
태국, 말레이시아, 인도네시아의 목적지 국가는 지난 몇 년 동안 이미 수만 명을 흡수한 이주자들을 더 이상 받아들이기를 원하지 않으며 이전에 좌초된 배에 탄 사람들이 그들의 영토에 상륙하는 것을 거부했습니다. 관리에 따르면 말레이시아는 이미 12만 명의 로힝야족을 받았으며 태국은 현재 10만 명을 수용했다고 주장합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그들에 대한 엄청난 국제적 압력으로 인해 3개국은 모두 해상 이주자들이 고국이나 제3국으로 돌아갈 수 있을 때까지 일시적으로 수용하기로 합의했고, 그로 인해 배를 되돌려 보내는 이전 정책을 포기했습니다. 이것은 일시적으로 위기를 축소하고 떠다니는 이주자들에게 위험한 바다로부터 안전한 구제를 제공할 수 있지만, 로힝야족이 처음에 미얀마를 떠나기 위해 목숨을 걸고 있는 근본 원인을 다루지는 않습니다. 미국이 해결하고자 하는 것입니다.
미얀마 및 벵골인의 공식 입장 :
미얀마의 공식 입장을 고려하면 문제는 더욱 복잡해집니다. 네피도는 정부의 박해가 아니라 인신매매 네트워크가 비난을 받아야 한다고 주장하며, 문제의 많은 불법 이민자들은 실제로 방글라데시 출신이라고 주장합니다. 정부 대표들은 그들 중 일부가 로힝야족인 척을 해서 유엔 난민 고등판무관으로부터 실제 벵골인 신분으로 얻을 수 없는 특혜를 받고 있다고 비난했습니다. 비평가들은 미얀마가 방글라데시의 이주보트 위기와 관련된 것에 대해 거짓말을 하고 있다고 주장할 수도 있지만, 셰이크 하시나총리는 그들이 해외에서 돈을 추구하는 “정신적으로 아프다“는 것 외에도 “국제무대에서 국가의 이미지를 더럽히고 그들의 생명을 위험에 빠뜨리고 있다“며 불법적으로 출국하는 사람들은 처벌받을 것이라고 판결했습니다. 하시나의 발언에 대해 아무리 생각해도 그녀가 그런 식으로 이 문제를 다루었다는 사실은 벵골정부가 그들의 시민들이 이 위기에 연루되어 있고 그것이 온전히 로힝야족에 관한 것이 아니라는 것을 인정한다는 것을 확인시켜줍니다. 그녀의 성명은 많은 이주자들이 실제로 벵골인일 수 있다는 미얀마의 주장에 신빙성을 부여하며, 반反로힝야 박해가 보트위기의 원인이라는 서구 언론의 신화를 불편하게 해체시킵니다.
Ⅱ

아시아 판 “코소보” 조작
미국은 이러한 지정학적 위기를 정치화하려는 유혹을 떨칠 수 없었고, 예상대로 외교적으로 개입할 방법을 찾았습니다. 상원 다수당 지도자 미치 맥코넬 의원은 미얀마 정부에 대해 목소리를 높이고, ‘인도주의적인 개입/보호책임’이라는 수사를 사용하며 성명서를 발표했습니다. 즉, “정부가 오랜 고통을 겪고 있는 종교적 소수 집단인 로힝야족의 구성원을 보호하고 책임을 지기 위해 할 수 있는 모든 일을 할 필요가 있습니다. 수천 명의 로힝야족이 박해로부터 탈출하기 위해 임시로 만든 배를 타고 공해로 나서야만 했다“는 것이었습니니다. 로힝야족에게 어떤 일이 일어나든 정부가 책임져야 한다고 주장(어떤 국가에 대해도 터무니없는 주장)함으로써 널리 보도되는 위기상황을 촉발시키기 위해 제 손에 피를 묻힐 것임을 교활하게 시사하고 있습니다. 이것은 미국이 상황을 ‘중재‘하고 그것을 끝내기 위해 제안된 ‘해결책‘을 지시하는 개입을 심화시킬 수 있는 문을 열어줍니다. 사실 오바마 대통령은 이미 ‘민주화‘와 정부의 로힝야족 문제처리와 관련이 있으며, 국무부는 그들(로힝야족–역주)에게 즉각적으로 시민권이 부여되어야 한다고 요구하고 있습니다. 미국은 인도주의적 위기를 미얀마에 대해 잔소리(개입–역주)하기 위한 명분으로 활용함으로써 자신의 숨은 이익을 추구하는 것이 명백한데, 그 최종 게임(end game)은 정확히 무엇일까요?
연방(Federation) 모델을 향해:
무엇보다도 미국은 미얀마국가의 중심성을 약화시키고 국가에 연방 모델을 적용하고자 합니다. 이러한 통치 틀은 특정 국가의 내부 위기(예 : 우크라이나)를 해결하기 위한 건설적인 단계가 될 수도 있지만, 다른 경우에는 단지 국가의 해체를 가속화 할 수도 있습니다. 미얀마는 두 번째 유형으로 전락할 수 있습니다. 즉, 연방 시스템은 불가피하게 이 나라의 변방에 흩어져 있는 자치국가들의 집합으로 귀결되고, 새로운 틀 안에서 힘을 받으면서 중앙집권적 통치에 보다 효율적으로 반대할 수 있게 됩니다. 뿐만 아니라, 그들은 반정부 입장을 지원하기 위한 외국 로비에 매우 취약할 것이고, 미국은 미얀마가 당분간 허약하고 분열되어 있도록 하기 위해 그들을 끌어들일 수 있습니다. 필요하다면 미국은 미얀마 내정에 대한 개입을 강화하는 데 악용할 수 있는 영토 또는 정치적 위기를 제조하기 위해 각 자치국가들을 서로 적대하도록 조작할 수도 있을 것입니다. 심지어 언젠가는 미얀마 연합(Union of Myanmar, 국가의 공식 명칭)을 완전히 해체하도록 결정할 수도 있으며, 중국으로부터의 ‘역 브레진스키(Reverse Brzezinski)’개입을 유도하는 데 있어서 피로 얼룩진 유고슬라비아 모델을 선례로 사용할 수도 있을 것입니다.

로힝야의 가을:
그러나 이 지점까지 갈려면 미국은 미얀마 정부에 치명적인 타격을 주어 수십 년 동안 지속된 통합정책(policy of unity)을 뒤집고 마침내 연방체제로 나아가야 합니다. 앞서 설명한 바와 같이, 이를 달성할 수 있는 가장 가능성 높은 방법은 로힝야족이 당국에 대한 본격적인 반란을 시작하는 것입니다. 바다 쪽인 라카인주에서의 심각한 반란은 주변부를 따라 수십 년 동안 지속된 반란들보다 외국 후원자(즉, 미국)의 지원을 더 쉽게 받을 수 있지만, 후자가 전략적으로 로힝야 반란과 공조하며 반정부 캠페인을 재정비한다면 당국은 매우 불안정하고 전례 없는 상황에 처하게 될 것입니다.
이 모든 불안정의 방아쇠는 10월 말이나 11월 초에 열릴 예정인 다가오는 가을 총선일 가능성이 높습니다. 로힝야족에게 시민권을 부여하도록 미국이 그토록 고집하는 것은 바로 이 때문입니다. 미국은 로힝야족이 선거에 참여하여 라카인주에서 미리 결정된 결과를 내기를 바랍니다.
이는 선거 승리에 대한 희망이 거의 없는 부차적인 ‘저항 후보‘나 정당에 투표하는 형태를 취할 수 있으며, 로힝야 계열의 후보나 정당이 예상대로 패배하면 그것이 정부에 대한 사전 계획된 항의 운동을 시작하는 신호가 될 수도 있습니다. 이러한 시나리오에서 ‘조작된 선거‘(이에 대해 예상되는 미국과 서방의 발언들을 반복하며)에 대한 ‘보상‘으로 로힝야족은 자율성이나 철저한 독립을 요구하며 색깔혁명의 단계로 나아갈 수 있을 것이며, 미국의 (타국) 내정간섭에 있어서 새로운 패턴의 접근법에 따라 본격적인 비전통적인 전쟁으로 쉽게 사태가 전환될 수 있습니다. 비슷한 시나리오는 전국 투표 전에 로힝야족이나 다른 민족(ethnic)들의 반란에 대해 정부가 정치적인 양보를 하도록 만들려는 의도에서 선거전 도중인 이번 여름 언제쯤 색깔혁명 또는 비전통적인 전쟁을 일으키는 것입니다.
시리아 모델:
미얀마에 대한 미국의 하이브리드 전쟁은 특히 다수의 로힝야족이 이미 정착한 지역들을 포함하여 광범위한 지역 국가들에서 시리아 모델을 따를 가능성이 큽니다. 즉, 방글라데시, 태국, 말레이시아, 인도네시아는 미얀마에 대한 은밀한 ‘의지의 연합‘에 합류할 수 있는 후보로, 이들 각자가 색깔혁명 또는 비전통적인 전쟁기법 측면에서 로힝야족을 훈련시킨 후 본국으로 돌려보낼 수 있습니다. 이러한 계획은 터키, 요르단, 사우디아라비아가 시리아에 대해 진행하고 있는 것과 유사할 것입니다. 이들은 이미 수년 동안 자국 영토에서 정권 교체를 염두에 둔 시리아인(그리고 수십 개의 다른 국적 출신자들)을 훈련해 왔습니다. 이들 아시아 국가들도 미국이 중동에서 완성한 것과 똑같은 검증된 패턴을 따라 미얀마에 대해 행동할 것입니다.
그러나 방글라데시와 태국의 정치적 고려가 그들의 개입을 배제할 수 있기 때문에 이들 4개국 이 모두 참여하지는 않을 것입니다. 말레이시아와 인도네시아는 미얀마에서 반이슬람 차별에 맞서 싸울 것이라고 미국이 그들을 설득하는 데 성공한다면 다가오는 분쟁에서 적극적인 역할을 할 수 있을 것입니다. 미국은 또한 특정한 경제적 인센티브를 제공함으로써 이 거래를 달콤하게 포장할 수도 있습니다. 예를 들면 이들 각국의 영토를 훈련기지로 사용하는 대가로 이 작전에 필요한 자금의 대부분 또는 전부를 지원하는 것 등입니다. 또한, 미국은 쿠알라룸푸르와 자카르타에 대해서는 기존의 지원(정치적, 군사적 또는 경제 등)을 지속할지 여부를 그들이 이 ‘연합‘에 동참할 것인지 여부와 연동시킴으로써 이들을 압박할 수도 있습니다. 미국은 민다나오–술라웨시 아크에 발판을 마련한다면 이들의 협력에 대한 대가로 ISIL과의 싸움에서 그들을 도울 것이라고 설득할 수 있을 것입니다. 미국이 이 공약에 충실한지 여부는 중요하지 않지만(ISIL을 이 지역에서 느슨하게 설정하여 전략적 이익을 얻을 수도 있음), 여기서 중요한 것은 이 약속이 말레이시아와 인도네시아의 가장 큰 안보 불안을 완화시키고 결과적으로 로힝야 작전에 동의하는 데 영향을 미친다는 것입니다.
창조적인 끝을 위한 혼돈
미얀마를 약화시키는 것만이 미국이 로힝야족을 지원하는 유일한 이유는 아니며, 미국은 거대하게 펼쳐질 더 큰 목표들을 마음속에 가지고 있습니다. 여기 미국이 남아시아를 위해 준비한 것이 있습니다.
미국의 (군사)기지:
독립적이거나 혹은 상당히 자율적인 로힝야랜드(Rohingyaland)가 설립되면 마치 “코소보“조작이 발칸반도에서 미국의 첫 번째 전초기지로 본드스틸 캠프(Camp Bondsteel)로 이어진 것처럼 남아시아 대륙에 최초의 미군기지가 설립될 수 있습니다. 미국은 로힝야족을 둘러싼 인도주의적 우려를 악용하여 서방의 ‘옵저버‘를 압박하여 미얀마의 상황을 ‘감시‘할 수 있으며, 대규모 반란이 발발하면 국제적인 개입(‘인도주의적 개입/보호책임‘라는 거짓에 기초하여 정당화되는)을 불러올 수 있습니다. 사태가 어떤 방식으로 전개되든 미국은 이 지역에서 전략적인 군사적 발판을 마련하는 데 관심을 갖고 있음이 분명합니다. 이를 통해 미얀마, 방글라데시, 동북 인도(앞으로 어떤 주요한 다극화 움직임이 있을 경우 미국이 모디 총리를 다잡기 위해 더욱 불안정화를 밀어붙일 수 있음) 그리고 윈난이라는 중국의 다민족적이며 중추적인 성에 동시에 보다 직접적인 영향력을 행사할 수 있기 때문이다.
BCIM 을 깨라 :

남아시아의 이 지역에 대한 미국의 관심은 방글라데시, 중국, 인도, 미얀마를 연결하는 BCIM 무역 회랑에 입각해 있습니다. 이 야심찬 계획이 실행된다면, 그 결과 남아시아 실크로드는 인도와 중국 사이의 긴장을 현저히 완화하고, 인도의 회복된 동북과 미얀마의 반항적인 주변부를 안정시키고, 이 가난한 국경지대에서 실질적인 발전을 위한 토대를 마련할 것입니다. 이러한 모든 혜택은 4개국 회랑 내에서 다극성多極性을 발전시키고 일극성에 대한 방어를 강화할 것입니다. 이것이 미국이 로힝야족의 조작을 통해 이 프로젝트를 방해하는 데 중요한 관심을 가지고 있는 이유입니다.
파이프라인 계획:
에너지 지정학은 미국의 지정학적 결정의 대다수에 대해 유도 동기이며, 그중 하나가 미얀마에 대한 설계입니다. 중국은 최근 자기 땅을 거쳐 라카인주에서 끝나는 두 개의 전략적 석유 및 가스 파이프라인을 개설했습니다. 알려진 바와 같이, 베이징은 말라카해협을 통과하는 에너지 물량에 불균형적으로 의존하고 있으며, 대체노선의 개설은 중국의 에너지 안보를 보장하는 데 있어 가장 높은 전략적 우선순위에 있습니다. 미얀마의 움직임은 확실히 이 방향으로 나아가고 있지만, 라카인주가 미래의 위기(색깔혁명 및/또는 비전통적인 전쟁)로 불안정해지거나 미국의 지도하에 자율/독립이 된다면, 이러한 파이프라인에서 파생된 베이징의 전략적 이익이 무효화되고 반대로 상당한 취약성으로 전환될 것입니다.
반중국 대리전쟁:
이 기사는 앞서 미얀마의 불안정이 중국을 재래식 개입으로 유혹하는 데 어떻게 악용될 수 있는지를 언급했으며, 이는 확실히 가능성이 있지만 미얀마의 불안정은 다른 방식으로도 중국을 불안정하게 만들 수 있습니다. 본격적인 전쟁으로 발전하면 윈난으로 수십만 명의 난민이 몰려들고 인도주의적 위기가 발생할 수 있습니다. 올해 초 미얀마 정부와 코강(Kokang) 반군 간의 제한된 전투로 예상치 못한 수의 사람들이 중국으로 몰려들어 약간의 국제적 센세이션이 일어났습니다. 그중 일부는 되돌아갔다고 합니다. 인민공화국은 난민을 수용하는 데 어려움을 겪었으며, 이 상황에 대해 상대적으로 준비가 되어 있지 않다는 것을 보여주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이 인도주의적 탈출을 촉발시킨 전투는 상대적으로 작고 사소한 강도였는데, 미얀마–중국 국경 전체를 따라 민족전쟁(ethnic warfare)이 실제로 재개되면 이전의 난민위기는 별 게 아니고 베이징에 심각한 도전이 될 것이라는 점을 이해해야 합니다.
지하디스트 놀이터:
마지막으로 또 중요한 것은 로힝야 문제가 불교와 무슬림 간 폭력의 그늘로 인해 국제 지하드주의자들을 불러모으는 외침이 될 수 있다는 것입니다. 전문가들은 이미 ISIL이 불만을 품은 로힝야족을 모집할 수 있다고 경고하고 있으며, 알 카에다의 경쟁자도 이 지역에 가게를 차리려 하고 있다는 사실을 잊지 말아야 합니다. 지하디스트 그룹이 관심을 가질 만한 파괴적인 지역적 기회들은 널려있지만, 로힝야족의 문제는 이미 세계적인 인식과 보편적인 동정심을 받은 거의 유일한 사안이며, 따라서 테러리스트를 동경하는 데 대해 어느 정도 ‘도덕적 정당성‘을 부여합니다. ISIL이나 알 카에다가 라카인주에 둥지를 틀면 불안정화의 파급효과가 거대할 것이고 지역 전체에 걸쳐 반향을 일으킬 것입니다. 사실, 특히 라카인에 기반을 둔 테러리스트들이 자국에 대한 공격을 감행할 경우 인도 및/또는 방글라데시의 개입을 촉발할 수 있습니다. 라카인주에 이슬람 테러가 도입되면 로힝야 문제의 국제화가 더욱 강화되고 이 지역 정부들에게 심각한 안보 위협이 될 것입니다.
생각의 결론
로힝야족의 곤경은 많은 사람들이 이해할 수 있는 우려를 불러일으키지만, 불행한 점은 미국이 남아시아에서 장기적인 지정학적 이익을 추구하기 위해 현재의 이주 위기에 대한 세계의 단기적인 정서적 대응을 조작하고 있다는 점입니다. 친미 자치 또는 독립 로힝야랜드의 의도적인 창조는 미국이 이제 시리아에서 완성한 간접 하이브리드 전쟁 교훈을 통해 목표를 달성할 수 있는 것을 제외하고는 “코소보“에서 처음 주도한 것과 같은 전략적 패턴과 비슷합니다. 국가 창조를 위한 십자군은 본질적으로 대상 호스트 국가의 파괴와 관련이 있으며, 이 경우 로힝야랜드(그리고 아마도 다른 많은 민족 국가-ethnic nation states)가 미얀마로부터 분리되는 과정에 불의 바다를 통해 세례를 받는 것을 볼 수 있을 것입니다. 미국은 로힝야족을 지원하는 데 대한 구체적인 지정학적 이유가 있습니다. 그것은 주로 남아시아 본토에 첫 번째 (군사)기지를 설립하는 것, 미얀마를 통과하는 중국의 비말라카 파이프라인 노선을 차단하려는 욕구와 관련이 있습니다. 또한 로힝야랜드에 있는 확고한 지역 전초기지(직접적이든 대리자를 통하든)를 통해 미국은 다극성 BCIM 무역 회랑을 방해하고 방글라데시, 동북 인도, 미얀마의 나머지 지역, 그리고 윈난성의 더 멀리 떨어진 지역에서 영향력을 높일 수 있습니다. 앞으로 몇 달이 미국이 로힝야랜드를 얼마나 지원할 것인지에 대한 시금석이 될 것이지만, 현재의 모든 징후를 통해 보면 이것이 워싱턴이 가까운 시일 내에 포기하지 않을 동기라고 생각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