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4.27타임즈는 현 미얀마 사태와 관련하여, The 21st Century에 올라온 정론 기사를 긴급번역하여 올려드립니다. 이 기사가 독자 여러분들이 현 미얀마 사태를 이해하는 데에 도움이 되기를 바랍니다.
2021 년 4 월 1 일 – 미얀마 거리에서 시위대가 영어로 “R2P” 즉 “보호할 책임“을 요구하는 표지판을 흔들기 시작했을 때 많은 사람들의 첫 반응은 아마 지난 번 R2P의 호소가 있었을 때 — 2011년 리비아에 관해 서방세계가 R2P를 호소했던 그 시기에 대한 회상이었을 것입니다.
2011년 리비아에서 발생한 폭력사태는 미국이 설계했던 “아랍의 봄“의 일부였는데 비정부기구(NGO)로 위장한 반정부단체들과 심지어 무장파벌들까지 개입되어 있었습니다. 이들은 모두 미국의 지원을 받으며 전 지역에서 불안정화와 정권 교체, 군부의 개입을 통한 점령 등 군사작전을 수행하기 위해 수 년 동안 미리 준비해 오고 있었습니다.
그 당시 존 매케인 미 상원의원을 포함한 많은 사람들은 “아랍의 봄“이 확산될 것이라고 말했는데 이것은 이란, 러시아, 중국의 정치적, 경제적 질서를 포위하고 봉쇄해서 결국 전복하려는 미국 정부의 욕구의 일환이며 의도적으로 확산될 것이라고 장담했습니다.
2011년 The Atlantic지에 실린 <아랍의 봄: 모스크바와 베이징을 공격할 바이러스> 라는 제목의 기사는 다음 사실에 주목합니다.
… McCain은 대중에게 꽤 인상적인 발언을 했습니다.
“1년 전 벤 알리 Ben Ali(튀니지 대통령)와 가다피 Gaddafi는 권좌에서 물러났습니다. 내년 이맘때는 아사드 Assad(시리아 대통령)가 권좌에서 물러날 것입니다. 이번 아랍의 봄은 모스크바와 베이징을 공격할 바이러스입니다.” 그런 다음 매케인은 무대에서 퇴장합니다….”
미국이 설계한 “아랍의 봄”이 리비아를 넘어서 광범위한 정권 교체를 달성하는 데는 결과적으로 실패했지만, 북아프리카와 중동의 지역들을 불안정하게 만들거나 파괴할 수 있었고, 그 결과 시리아 동부 지역의 지속적 점령과 같이 미국 군대의 영구적 주둔을 위한 구실을 만들어 주었습니다. 또한 2011년 “아랍의 봄”이 궁극적으로 목표로 삼은 국가들 중 하나인 이란과의 대리전쟁이라고 쉽게 설명될 수 있는 지속적인 분쟁이 생겨났습니다.
매케인은 “아랍의 봄”이 시작되던 시기에 미국의 군사개입에 대한 강경한 지지자였으며, 2018년 사망할 때까지 리비아와 시리아에서 미국이 무장시키고 지원하던 테러리스트들을 만났습니다.
그가 미국이 설계한 분쟁이 결국에는 모스크바와 베이징에 도달할 것이라고 선언했을 때, 그 분쟁이 필연적으로 러시아와 중국의 주변 국가들에 도착하고 그 국가들의 안정성을 먼저 무너뜨릴 필요가 있다는 것은 그 당시에도 명백했습니다.
그리고 이러한 과정은 그 이후로 죽 계속되고 있습니다 — 미국의 지원을 받는 “색깔 혁명”이 2013-2014년에 우크라이나를, 보다 최근에는 벨로루시를 공격했는데, 둘 다 중국의 주변국들입니다. 살생이 일어나고 있는 중국 신장 지역의 분리주의, 홍콩의 폭력적인 소요사태, 그리고 태국 정부와 중국 정부 간의 긴밀한 관계를 공개적으로 반대하고 있는 태국의 반정부단체들에 이어 현재 미얀마에서의 위기가 바로 그 예들입니다.
미얀마, 리비아, 시리아 : 위험한 평행선
올해 초 미국의 지원을 받는 아웅산 수치와 그녀의 민주주의민족동맹(NLD) 정부가 축출되자 미얀마의 시위는 격렬하게 시작되었습니다.
이들은 수년 전에 로힝야 공동체를 기습해서 주민들을 죽이고 집과 사업체를 불태웠던 바로 그 정치 집단인데 그 이후로 그들이 “평화로운” 방법을 채택했을 것 같지는 않습니다.

시위의 폭력적인 성격을 유도하기 위해서 서방 언론은 <미얀마 정치범 지원협회(AAPP)>와 같은 가짜 인권 단체에 크게 의존하는데 이 단체는 사망자와 억류된 사람들에 대한 근거 없는 “수치”를 제공하고 있습니다.
서방 언론은 AAPP가 <민주주의를 위한 국가원조기금(NED)>을 통해 미국 정부의 자금 지원을 받고 있으며, AAPP의 설립자이자 공동의장인 Ko Bo Kyi도 NED의 일원이라는 사실을 결코 언급하지 않습니다.
리비아와 시리아에서도 이와 유사한 위장 수법이 서구에 의해 사용되었는데 각각 <리비아 인권 연맹>과 <시리아 인권 관측소>같은 단체들이 있습니다. 정글도, 검, 활과 화살, 화염병, 기타 무기를 들고 군인과 경찰에 대항해 싸우는 시위자들의 영상이 서방 언론에 방송되기도 했고 폭력사태 속에 죽어가는 경찰과 군인에 대해서도 가끔 언급되었습니다.
그러나 전반적으로 서방 언론은 미얀마 보안군에 의해 행해지고 있는 “평화적인 시위대“에 대한 일방적인 “학살“이라는 서술기법을 유지했습니다.
우리는 2011년 리비아와 시리아 분쟁의 시작 단계에 관해 들려왔던 비슷한 화법을 기억합니다.
BBC와 로이터 같은 서방 언론들은 리비아와 시리아에서 반정부단체들이 탱크를 포함해 전쟁 무기를 보유한 영상이 등장하기 시작하던 시점까지도 그들을 “평화롭다“고 묘사하려 노력했습니다.
일단 반정부단체들이 얼마나 중무장을 하고 있으며 조직적인지가 대중적으로 알려지게 되고, 미국과 그 동맹국들이 공개적으로 그들을 무장시키고 지지하는 시기가 되자, 비로소 서방 언론은 “평화로운 시위대“가 왜 “무기를 들 수밖에 없었는지” 그 이유를 “설명“하기 시작했습니다. .
이제 미얀마에서도 정확히 똑같은 이야기가 펼쳐지고 있습니다.
Columbia Journalism Review 지의 한 기사에서 폭로된 것처럼 <민주주의를 위한 국가원조기금(NED)>을 통해 미국 정부의 자금 지원을 받는 Myanmar Now 지는 최근 <민간인 학살이 계속됨에 따라 어떤 이들은 이제 무기를 들어야 할 시간이라고 결정했다>는 제목의 기사에서 지금 비슷한 이야기를 팔려고 합니다.
이 기사는 다음과 같이 주장합니다.
“…. 단지 새총과 임시 방패, 화염병으로만 무장한 Ko Saung과 그의 동지들은, 치명적 무기와 무자비한 살인 면허를 갖춘 무장군대에는 결코 적수가 될 수 없음을 깨달았습니다.
그래서 그들은 자신들만의 진짜 무기를 얻고 그 사용 방법을 배울 때라고 결정했습니다. 그렇게 하기 위해 그들은 소수민족 무장단체들이 수십 년 동안 탓마도Tatmadaw(미얀마군의 공식명칭)와 싸워온 국경 지역으로 가야 한다는 것을 알았습니다…. “
그리고 이 기사는 위기가 발생한 지 불과 두 달 만에 유사 정부가 이미 만들어졌고 “연방군”이 국가를 장악하기 위해 어떻게 미얀마 군대와 싸울 준비가 되었는지 설명합니다.
이 기사는 다음과 같이 설명합니다.
“…. 미얀마에서 축출된 민간정부의 의원들이 구성한 <연방의회대표위원회(CRPH)>를 대표하는 위원회는 군부정권에 반대하는 모든 세력을 포함하는 연방군대라는 대안을 제시했습니다.
CRPH에 따르면 마을 단위부터 도시 단위까지 각각의 방어 계획을 세우는 것이 아이디어입니다. 위원회가 이런 제안을 요약한 성명을 발표한 후, 여러 지역에서 많은 보안위원회가 설립되었습니다….”
이러한 “군부정권에 반대하는 세력”에는 NGO로 위장한 단체들을 통해 수십 년 동안 미국으로부터 자금, 장비 및 무기를 받아온 소수민족 무장단체들이 포함됩니다. 이들 NGO단체 중 다수는 미국 정부의 자체 <민주주의를 위한 국가원조기금(NED)>(미국 해외홍보처USIA에서 반공주의를 위해 지원하는 자금) 웹사이트에 등재되어 있습니다.
리비아와 시리아에서와 마찬가지로, 서방 언론과 Myanmar Now 와 같이 미국의 자금을 지원받는 선전매체는 “자유를 위한 투사들“의 “민주주의 수호” 군대라고 호소하려 합니다. 그러나 이들은 실제로 민족적 정체성을 중시하는 무장 극단주의자들로 구성되어 있으며 수십 년 동안 미국이 미얀마를 분열시키는 데 이용되어왔습니다. 이들이 미얀마 정부와의 치명적이고도 장기적인 싸움을 계속한다면 온 나라를 초토화시킬 것이고, 성공한다 해도 이후 내부세력들 간의 분쟁으로 미얀마는 잿더미가 될 것이 분명합니다.
CRPH는 – 앞으로 며칠 내지는 몇 주 안에 – 의심의 여지없이 미국과 그 동맹국들에 의해 미얀마의 “합법적인” 정부로 인정받을 것입니다. 그렇게 되면 미국과 다른 나라들이 그들을 무장시키고 자금 지원을 할 수 있으며 미얀마에 대한 전권을 장악하기 위해 다른 방식으로 그들을 도와주는 것이 가능해집니다
전쟁무기로 무장한 반정부단체들에 대해 미얀마 공군력을 사용한 것을 언급하며 미국이 제한적인 군사개입을 제안할 수 있는 가능성도 또한 있습니다. 리비아에서 미국이 개입한 것처럼, 시리아에서 시도했고 부분적으로 개입했던 것과 같이 말입니다.
그렇게 인정받은 대리 정권은 미군을 미얀마 영토로 “초대“할 수 있을 것입니다. 이는 중국을 미국군대로 포위하고 싶어 안달하는 미국에게는 꿈같은 일인데, 특히 미얀마처럼 중국과 직접 접경해 있는 국가에 군대를 배치하는 것이 최고의 시나리오이기 때문입니다.
미국은 “아랍의 봄“이 바이러스처럼 모스크바와 베이징으로 확산될 것이라고 장담했었습니다. 중국의 국경지역에 있는 미얀마가 명백히 병들었고 서서히 죽어가고 있는 지금, 중국에게는 이제 그 날이 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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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 Brian Berletic은 방콕에 거주하는 지정학 연구자이며 특히 온라인 잡지“New Eastern Outlook”의 작가입니다. 공식적으로“Tony Cartalucci”라는 필명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그는 New Eastern Outlook과 최근에는 21st Century Wire에 정기적으로 기고하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