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 국무부 동아태차관보 지명.. 바이든 행정부 대북 라인 구축

대니얼 크리튼브링크 베트남 미 대사를  미 국무부 동아시아태평양 담당 차관보로 지명 함으로서 바이든 행정부에서 대북정책을 관장할 진용이 갖춰졌다고 [미국의소리](VOA)가 30일 보도했다고 통일뉴스가 전했다.

VOA에 따르면, 크리튼브링크 동아태 차관보 지명자는 2018년 2월 트럼프 당시 대통령과 김정은 국무위원장의 하노이 정상회담 당시 트럼프 대통령을 현지에서 수행했다.

지난해 3월 크리튼브링크 대사는 기자들과의 전화간담회에서 “베트남은 북의 비핵화 문제를 포함해 보다 넓은 주제들에 대해 중요하고도 긴밀한 파트너 역할을 해왔다”고 말했다.

크리튼브링크 지명자는 2017년 11월 베트남 대사로 임명되기 직전까지 미 국무부 북담당 선임고문을, 2015년부터 2017년까지는 백악관 국가안보회의(NSC) 아시아담당 선임보좌관을 지냈다.

크리튼브링크 지명자와 함께 일하게 될 정박(한국명 박정현) 동아태담당 부차관보는 2009년부터 2017년까지 미 중앙정보국(CIA)과 국가정보국장(DNI)실에서 북담당 선임분석관으로 근무했다.

정 박 부차관보는 지난해 김정은 위원장의 권력승계 과정을 분석한 ‘비커밍 김정은’이라는 책을 출간하기도 했다.

정 박 부차관보는 북체제에 대한 불신이 깊고 정책적으론 제재와 압박을 통한 완전한 비핵화를 주장하는 인사로 알려져 있다.

미 내각에서 코리아반도 정책을 담당할 핵심 부서는 국무부로서, 국무장관과 부장관, 정무차관, 동아시아태평양 담당 차관보로 이어지는 보고 계통을 통해 한반도 정책이 수립되고 집행되는데, 이 가운데 실무를 총괄하는 사람은 동아태 차관보이다.

이번에 크리튼브링크 동아태 차관보 지명으로 미 국무부는 토니 블링컨 국무장관-상원 인준 절차를 밟고 있는 웬디 셔먼 부장관 지명자-빅토리아 눌런드 정무차관-크리튼브링크 동아태 차관보-정박 부차관보로 라인업이 형성됐다.

동아태 차관보는 미 국무부에서 한국과 중국, 일본을 비롯해 몽골 등 주변국을 담당하는 최고위직으로, 동아태 지역 외교정책을 총괄한다.

한편, VOA는 “국무부 대북특별대표가 임명될 경우 전임 트럼프 행정부 때처럼 대북 협상 등 북 문제를 전담하고, 동아태 차관보는 다른 역내 사안에 집중할지 여부도 주목된다”고 짚었다.

 

출처: 통일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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