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은 버섯의 나라
몇일 전 북의 매체들은 농업성 중앙버섯연구소 연구사들이 ‘인민들의’ 식생활향상과 건강증진, 영양학적 효능에 기여할 맛좋고 약용가치가 높은 버섯품종육종에서 성과를 이룩하고 있다고 전했다.
버섯은 ‘채소고기’라 불릴 정도로 무기질과 단백질이 풍부한 고단백, 저열량 다이어트 식품이며 맛과 향 또한 뛰어나다.
영양 및 약리 성분도 버섯의 종류에 따라 다르다. 암세포를 공격하는 베타글루칸 성분이 들어있는 버섯, 콜레스테롤을 억제하고 혈전을 용해하고 혈액순환을 증진시키고 심장병 등 성인병을 치료하는 효과를 지닌 버섯, 단백질, 칼슘, 인, 철분, 비타민 D가 들어 있어 혈관에 쌓인 노폐물을 배출시키고 독성물질을 없애며 골다공증.당뇨병 예방을 도와주는 버섯, 항염.항암.항산화 성분이 있는 버섯, 노화를 방지하는 셀레늄 성분이 풍부하고 간암과 백혈병에 좋다는 버섯, 두뇌계발에 좋고 필수 아미노산등이 많이 들어 있어 면역력을 강화시켜 주는 버섯, 장의 운동을 도와 변비 예방에 효과적인 버섯 등 다양하다.
버섯은 오래전부터 식료품으로 이용되어 왔으며 지금 지구촌 고급레스토랑이나 가정 식탁에서는 고기로 낼 수 있는 맛의 대부분을 버섯으로 대체 할 수 있어서 건강식품으로, 향미와 영양을 갖춘 요리로 선호되고 있다.
버섯을 재배하기 시작한 것은 수백년전 부터였고 세계에 2만종이 넘게 분포되어 있다. 그 특성이 알려진 버섯종의 수도 헤아릴 수 없이 많고, 우리 나라 산과 들에도 수백종의 각양한 버섯들이 자란다. 그중에는 흰곤봉버섯, 느타리버섯, 참나무버섯, 팽나무버섯 등 영양가가 높은 먹는 버섯이 많다.
민족고전 <삼국사기>에 8세기초에 후기신라에서 금지(영지버섯)를 궁중에 진상하였다는 사실이 기록되어 있고, 고려시대에는 송이버섯, 참나무버섯 등 여러가지 버섯이 부식물재료와 고려약재로도 널리 쓰였으며, 조선왕조시대에는송이버섯, 홰나무버섯, 구슬버섯, 죽령(참대나무뿌리에서 나는 버섯), 국수버섯, 팽나무버섯, 뽕나무버섯 등 수십가지 버섯들에 대한 설명들이 매우 구체적으로 나오는 것으로 보아 우리 선조들이 일찍부터 버섯을 식생활과 버섯의 종류와 생태학적특성, 성질에 맞게 약재로도 다양하게 이용하였다는 것을 알 수 있다.
북에서는 “버섯은 원가를 적게 들이면서도 질좋은 부식물감을 많이 생산할수 있는 경제적효과성이 높은 식물이므로 버섯재배를 광범히 벌려야 ”한다고 적극 버섯재배를 장려한 김정일위원장의 교시 이후 전국적으로 버섯 재배에 정성을 들여왔다.
지난 4일 정방산버섯공장에서는 “전국도처에 마련해놓은 축산기지와 양어기지, 온실과 버섯생산기지들에서 생산을 정상화하여 인민들이 덕을 보게 하여야” 한다는 김정은총비서의 지침을 중심으로 새 5개년계획수행의 첫해부터 버섯생산에서 실질적인 발전을 가져오기 위하여 힘을 발휘하고 있다.
공장에서는 여러난관을 타개하며 효능높은 영양제를 만들어 냄으로서 사철 맛좋고 영양가높은 버섯을 더 많이 생산할 수 있게 초석을 놓았다.
뿐만아니라 생물활성복사체에 의한 버섯생산방법을 일찌기 연구도입함으로써 버섯기질의 멸균효과성과 배양성공률을 훨씬 높이고 있다.
공장에서는 버섯폐기질과 집짐승배설물을 비롯한 대용원료에 의한 버섯생산방법을 대담하게 받아들여 많은 원료를 절약하면서도 생산성이 높은 느타리버섯을 비롯하여 팽나무버섯, 털검정버섯 등 여러 종류의 버섯을 계절적영향에 구애됨이 없이 지난 시기보다 1. 2배이상 생산하고있다.
또한 효율이 큰 살충제생산방법을 비롯한 10여건의 과학기술적문제들을 해결하여 생산되는 버섯의 질을 훨씬 높이고 있다.
한편 공장에서는 기질생산에 필요한 물소독과 생산현장에 대한 위생조건보장에서 실질적인 은을 내기 위해 차아염소산나트리움발생기를 자체로 제작하여 이용하고있다.
청산협동농장에서는 수십년 전부터 매년 수십 t씩 버섯을 생산해 왔는데 농장원들의 기술기능수준을 한계단 더 높이는 목표를 세웠다. 버섯생산의 직접적인 담당자들이 기술적으로 준비되기만 하면 아무리 어려운 과업도 잘 수행할 수 있기 때문이다. 조직사업은 즉시 이루어 졌고 당조직의 지도밑에 농장에서는 기술학습과 시범사업 등 선진과학기술을 보급하는 사업을 힘있게 밀고 나갔다. 뿐만아니라 그에 대한 인식정형을 정상적으로 알아보고 파악이 부족한 일부 농장원들을 위해 학습을 다시 조직하면서 기술기능수준을 높여나가고 있다.
중강군목재가공공장의 일군들과 종업원들도 온실에서 느타리버섯재배를 진행하면서 검정버섯을 기르기 위한 기질문제를 과학적으로 해결하고 버섯생산을 늘여 생산된 버섯을 종업원들의 후방사업 등에 이용하고 있다.
벽성군남새온실의 종업원들 또한 온실남새비배관리를 과학기술적으로 해나가고 있으며 종업원들은 서로의 창조적지혜를 합쳐가며 걸린 문제들을 풀어나가고 있다고 한다.
류경버섯공장에서는 새로운 국가경제발전 5개년계획수행과 단위발전을 추동할 수 있게 인재육성과 과학기술발전, 재자원화를 생산과 경영활동의 중요한 전략으로 세우고 버섯생산을 활성화해 나가고있다.
인재가 모든것을 결정한다는 확고한 관점으로 공장의 일군들은 원격교육체계에 더 많은 근로자들을 망라시키고 학습조건을 충분히 보장하기 위한 사업을 계획적으로 내미는 한편 과학기술보급실을 통하여 생산에 필요한 선진과학기술을 배우도록 학습열의를 고조시키고 있다고 한다.
우량한 원균의 생산보장과 버섯배양에 필요한 여러가지 영양제와 대용기질의 연구도입 등 버섯생산을 지속적으로 늘이기 위한 사업이 공장의 기술발전전략에 따라 착실히 진척되고있다.
이 공장에서는 해마다 수백t의 맛좋고 영양가높은 여러 종류의 버섯을 생산하여 수도시민들이 식생활에 이용하도록 제공하고있다.
룡성구역인민위원회 버섯기지에서는 종업원들이 제기되는 기술적문제들을 자체의 힘으로 해결하면서 성과를 거두고 있다고 한다. 이들은 혁신적인 재배방법을 적극 받아들여 버섯생산주기를 훨씬 줄이는 성과를 얻었다.
이들은 균배양설비와 원료혼합, 멸균, 랭각, 균접종 등을 동시에 할수 있는 종합처리기도 자체 힘으로 마련하여 물질기술적토대를 하나하나 갖추어 왔다.
지금 이곳 종업원들은 발달된 재배방법으로 버섯생산을 늘여 구역안의 탁아소, 유치원을 비롯한 단위들과 주민들에게 보내 주고 있다.
해주버섯공장에서도 버섯생산을 정상화하여 인민들이 실지 덕을 볼수 있게 하고 있다.
공장에서는 원료확보량과 버섯종류별 원단위소비기준에 맞게 원료혼합과 품종별버섯생산조직을 짜고들어 같은 원료를 가지고도 더 많은 버섯을 생산하고 있다.
특히 온도조건에 예민한 버섯의 생물학적특성을 과학적으로 타산하여 품종배치를 바로하고 품질과 생산성이 높으면서도 생활력이 강한 버섯종균을 자체로 생산보장하여 여러가지 버섯을 많이 생산하고 있다.
원료와 열관리, 무균작업반의 로동자들은 원료분쇄와 혼합, 성형, 열보장과 무균접종을 책임적으로 하여 증산의 돌파구를 열고있으며 기계실의 기대공들은 설비관리를 철저히 표준조작법의 요구대로 하고있다.
한편 공장에서는 버섯포장과 운반에도 관심을 돌려 신선한 버섯이 제때에 가닿도록 하고 있다.
남포시버섯공장의 일군들과 종업원들은 폐기질을 재자원화하기 위한 사업에서 성과를 이룩하고있다.
공장의 기술자들은 폐기질을 버섯생산에 다시 이용할 수 있는 합리적인 기술적방안을 찾아쥐고 강냉이속을 극력 절약하면서도 쌀겨를 전혀 쓰지 않는 효능높은 첨가제에 의한 버섯생산공정을 확립하였다.
공장에서 폐기질을 재이용하고 효능높은 첨가제를 버섯생산에 이용하여 얻는 실리는 대단히 크다고 한다.
우선 버섯생산과정에 나오는 페기질과 효능높은 첨가제로 버섯균배양기일을 단축함으로써 30%의 원료를 절약할수 있게 되었다고 한다.
또한 원단위소비기준을 낮추어 공장의 물질기술적토대를 강화하기 위한 사업도 계획성있게 내밀수 있게 되었다.
단천버섯공장에서 구축한 태양빛발전체계도 사람들의 관심을 끌고있다.
공장일군들은 기술자들과 함께 자연에네르기의 덕을 보고있는 여러 단위에 나가 좋은 경험을 배워오는 한편 그것을 자기 단위의 특성에 맞게 받아들이기 위한 사업을 착실히 해 나갔다.
일군들의 적극적인 관심과 대중의 앙양된 열의에 의해 공장에서는 자체의 실정에 맞는 태양빛발전체계를 완성하고 어려운 조건에서도 버섯생산을 늘일수 있었다.
이곳 일군의 말에 의하면 태양빛발전체계를 이용하여 수백개의 조명과 적지 않은 설비가동을 보장한다고 한다.
지금 공장의 일군들과 종업원들은 자체의 전력생산체계를 실리있게 운영하면서 버섯생산을 정상화하고 있다.
중앙버섯연구소의 과학자들은 천적에 의한 버섯해충구제방법 즉 청개구리를 이용하여 버섯해충을 말끔히 잡아없앨수 있는 방법을 착상도입하였다.
버섯해충을 효과적으로 구제할수 있는 생물학적방법을 탐구하던 연구집단은 청개구리의 생리적특성에 주목을 돌리게 되였다.
청개구리는 몸질량이 가벼운데다가 발가락끝의 흡반이 특별히 발달되여 그 어느곳에나 잘 붙고 물체사이를 가볍게 건너뛰기도 하면서 진디물, 흰나비, 벼룩, 돼지벌레, 파리 등 해충들을 많이 잡아먹는다.
청개구리를 버섯해충구제에 천적으로 이용할것을 착상한 이들은 새로운 해충구제방법을 버섯재배장들에 시험적으로 도입해 보았다. 결과 버섯과 인체에 해를 주던 화학살충제를 전혀 쓰지 않고도 버섯재배장들의 해충을 완전히 구제할수 있다는것이 뚜렷이 검증되었다.
생물학적인 버섯해충구제방법이 개발됨으로써 버섯을 생산하는 모든 단위와 가정세대들에서 버섯의 품질과 생산성을 높이고 식품안전성을 확고히 담보할수 있게 되었다.
인민군군인들이 새로 건설한 보성버섯공장과 같이 공업적인 방법으로 버섯을 대대적으로 생산하는 버섯공장들에서는 과학기술성과와 좋은 경험들을 도입하여 인민들의 건강증진과 식생활향상에 필요한 버섯품종과 생산을 계속 늘여나가고있다.
중앙버섯연구소에서는 대중버섯편람 《불로초》를 새로 만들어 국가콤퓨터망을 통하여 버섯재배와 관련한 과학기술을 널리 보급하고 있다.
《불로초》는 버섯재배 및 연구분야의 과학자, 기술자들의 사업에 도움을 줄뿐아니라 사람들에게 버섯에 대한 폭넓은 지식과 상식을 주며 앞선 재배기술을 보급할 목적으로 만든 전자도서이다.
도서에는 우리 나라와 주변지역에서 자라는 2650여종의 버섯에 대한 계통분류와 이름, 학명, 생물학적특성, 원색사진, 식용가치 등의 자료가 종합적으로 체계화되어 있다.
버섯재배를 과학화, 집약화, 공업화하는데 필요한 일반지식과 식용 및 약용버섯재배기술자료들, 버섯보관방법과 통졸임, 음료 등 버섯가공품들 그리고 송이버섯구이, 참나무버섯소고기탕을 비롯하여 90여가지의 조선요리와 250여가지의 세계 여러 나라 요리방법이 사진과 함께 편집되어 있다
이렇게 전국으로 널리 펼쳐진 버섯재배공장, 농장, 사업장 뿐 아니라 개인들도 집에서 버섯을 재배한다.
락낭구역 최정희여성은 해마다 수백kg의 버섯을 수확하고 있는데 봄내, 겨우내 버섯을 키우고 남는 폐기질을 일정한 온도에서 발효시킨 다음 집짐승먹이로 이용한다.
그는 이렇게 만든 먹이를 돼지에게 먹이면 종전보다 알곡먹이소비기준을 훨씬 낮추면서도 더 많은 고기를 생산할수 있다고 말한다.이뿐만이 아니다.집짐승의 배설물은 거름생산에 이용한다.
이와 같은 방법으로 버섯을 재배하면 원가를 낮추는것은 물론 축산과 농산의 고리형순환생산체계를 확립하여 많은 고기와 알, 알곡을 생산할수 있다고 설명했다.
이렇게 북은 온 나라에 영양가치 약용가치가 높고 맛과 향이 독특한 버섯이 가듯한 버섯나라라고 불리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