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국사는우리 민족의 유구한 역사와 찬란한 문화, 우수한 건축술을 보여주는 역사유적으로 평안남도 평성시 봉학동에 있다. 국보 제 34호로 지정되었다.
안국사는 고구려때 20여년간에 걸쳐 완성된 불교사찰로 현재 남아있는 사찰 가운데 역사가 가장 오랜 사찰 중 하나이다.
기록에 의하면 안국사는 원래 수십채의 건물로 이루어진 규모가 큰 사원이었는데 지금은 기본건물인 대웅보전과 태평루,주필대, 요사체 그리고 9층탑과 비만 남아있다.
기본건물인 2층전각으로 된 대웅보전은 건축술이 우수할 뿐만 아니라 학술적 및 건축구조학적으로 의의가 큰 귀중한 문화유산이다.
마당을 사이에 두고 대웅보전 앞에는 정면 5간, 측면 2간의 겹처마합각지붕으로 된 단층누각 태평루가 서있으며 그 앞에는 고려중기이후의 것으로 보고 있는 9층탑이 있다.
이 탑은 안국사가 고려시기에도 운영되었다는 증거이며 당시의 돌탑건축술과 조각술을 연구하는데 가치있는 유산이다.
9층탑 가까이에 2002년 천연기념물 제31호로 지정된 안국사은행나무가 자라고있다. 700여년이나 된 안국사은행나무는 우리 나라에서 오래 자란 나무들중의 하나이며 높이 27m, 밑둥의 둘레 10m 에 이르러 안국사의 풍치를 돋구아 주고 있다.
당시의 건축술연구에서 매우 가치있고 세상에 자랑할만 한 역사유산인 이 사찰은 나라의 국보로 잘 보존관리되고 있다.
1968년 10월 17일 김정일위원장은 안국사 현지지도시 역사유적들을 잘 보존관리하는것은 단순한 행정실무적사업이 아니라 민족문화유산의 계승발전을 위한 영예로운 사업이라고 강조하였다.
안국사는 80년대 중반 묘향산의 보현사, 금강산의 표훈사, 평양의 광법사, 개성의 천마산 관음사, 량강도 심수군 중흥사 등과 함께 복원되어 선조들의 우수한 건축술, 뛰어난 예술적재능을 보여주는 민족의 자랑으로 빛을 뿌리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