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이란, ‘영구적·전략적 관계’ 협정 체결

▲ 중국과 이란이 영구적인 전략 협력 관계를 맺었다. (사진 : 중국 외무부)  © 편집국

 

미국의 경제 제재를 받고 있는 중국과 이란이 영구적인 전략 협력 관계를 맺었다.

 

중동을 순방 중인 왕이 중국 외교 담당 국무위원 겸 외교부장과 모하마드 자바드 자리프 이란 외무장관은 27일(현지시간) 향후 25년간 정치·경제적인 협력을 약속하는 내용의 협정을 체결했다.

 

외신 등에 따르면 중국은 향후 25년간 이란으로부터 안정적으로 원유를 공급받고, 4000억 달러(약 452조원)를 이란에 투자하기로 했다.

 

사이드 하티브자데 이란 외무부 대변인은 협정문에 경제 부문을 중심축으로 하는 포괄적인 협력계획이 담기며, 이란의 ‘일대일로’ 참여와 양국 민간분야의 협력도 포함된다고 밝혔다.

 

하티브자데 대변인은 양국 간 장기 협력 협정은 지난 2016년 시진핑 국가주석의 이란 방문 때부터 논의되어 온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번 양국 간 협정으로 미국의 대 이란 고립전략은 힘이 약해지고, 중국의 중동에서의 영향력은 커질 것으로 보인다.

 

같은 날 왕이 부장은 하산 로하니 이란 대통령과의 면담 자리에서 “세계정세가 어떻게 변하더라도 중·이란 관계를 발전시키려는 중국의 의지는 변하지 않을 것”이라며 “외부세계가 이란에 부과한 불합리한 일방적 제재에 반대”한다고 밝혔다.

 

한편 왕이 부장은 지난 24일부터 사우디, 터키, 이란, UAE, 바레인 등 중동국가들을 잇따라 방문했다.

 

중국은 중동 국가에 코로나19 백신 공급과 경제적 투자를 약속했다. 왕이 부장의 중동 순방 기간 걸프제약산업(GPI)은 중국의 시노팜 백신을 내달부터 UAE에도 생산하기로 했다고 발표하기도 했다.

 

나아가 중국은 예멘 내전·팔레스타인 문제 등에서 주도적인 역할을 자처하고 나서며 정치·군사적으로도 중동에서의 영향력 확대를 모색하는 모습을 보였다.

 

중국 관영 <신화통신>에 따르면 왕이 부장과 모하메드 빈 살만 사우디 왕세자와의 회동에서 빈 살만 왕세자가 위구르족과 홍콩 문제와 관련해 중국의 입장을 지지한다고 발언했다고 보도했다.

 

중국과 사우디 측은 중국-아랍 정상 회담 개최를 추진하기로 한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출처: 자주시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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