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 대북 제재 위반 위장하거나 숨기지도 않아” [WSJ]

중국이 공공연하게 북의 석탄을 수입하고 있다고 미국 군산복합체의 이해를 대변하는 <월스트리트저널>(WSJ)이 7일(현지시각) ‘미국 당국자들’을 인용해 보도했다.

유엔 안보리 결의 2270호(2016) 등은 유엔 회원국들에게 북(조선)산 석탄과 철광석 등 수입 금지를 요구하고 있다. 미국 당국자들에 따르면, 중국의 행위는 노골적인 유엔 안보리 결의 위반행위인 셈이다.

에 따르면, 미국 관리들과 미국 정부가 제공한 위성사진 분석 결과 지난 1년 간 북한 국적의 선박들이 중국 저장성 닝보(宁波), 저우산(舟山)으로 수백 차례 석탄을 수송했다. 중국 국적 화물선들이 석탄 수송을 위해 북 남포항에 정박한 사실도 포착됐다.

과거에는 북이나 중국 선박들이 다른 나라 깃발을 달거나 위치추적장치를 끄고 우회 항로를 이용하는 등의 수법을 썼으나, 미-중 전략적 경쟁이 격화된 이후에는 그런 노력 조차 하지 않고 있다는 것.

미국 국무부 고위관계자는 와의 인터뷰에서 “특별히 위장하거나 숨기려 하지 않는다”고 토로했다. “중국이 그것(주-밀수)를 더 쉽게 하고 있다는 사실이 그들(북)이 과거보다 훨씬 더 신뢰할 수 있는 수입원을 가지도록 했다”고 덧붙였다.

한편, 로버트 오브라이언 백악관 국가안보보좌관은 지난 5일 해리 카지아니스와의 인터뷰에서 중국 측을 향해 대북 제재를 성실하게 이행하라고 촉구했다. 지난 주에 알렉스 웡 국무부 부차관보가 대북 제재를 노골적으로 위반하고 있다고 중국을 비난한 것과 같은 맥락이다.

북(조선) 내 ‘코로나19’ 상황과 관련, 오브라이언 보좌관은 “북이 대규모 발생은 피한 것으로 보이지만 도움을 요청하면 미국은 기꺼이 지원할 용의가 있다”고 말했다.

출처 : 통일뉴스

Leave a Reply