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양영화기술사가 지난해부터 국가컴퓨터망에 《생활의 벗》이라는 홈페지를 내오고 운영하고 있는데 그 리용자수가 날로 증가하고 있다.
평양영화기술사 정보기술교류실 김경옥실장(47살)에 의하면 현재 전국적으로 가입자수가 수백만명에 이르고 있다.
《생활의 벗》에서는 국내의 예술영화와 과학영화, 텔레비죤극, 만화영화를 위주로 열람봉사를 진행하고 있다.
콤퓨터, 판형콤퓨터, 손전화기를 통해서 누구나 봉사받을수 있다.
천연색으로 재현된 예술영화 《이 세상 끝까지》를 손전화기로 시청할수 있다.
손전화기를 통한 열람자가 제일 많다.
최근에는 무궤도전차, 궤도전차, 지하전동차들에서 그리고 휴식의 여가시간에 손전화기로 영화를 보는 사람들이 많아지고 있다.
리영명씨(50살)는 《자기가 보고싶은 영화를 아무때나 볼수 있어 좋다. 인상에 남았던 영화를 다시 보니 감회가 새롭다. 이름있는 배우들을 기억속에서 다시 되살려주고있다. 그 배우들과 영화에 대한 이야기가 화제에 오르고있다.》라고 말한다.
평양영화기술사에서는 지난 시기의 흑백색영화를 천연색으로 재현하는 사업도 진행하고있는데 《이름없는 영웅들》(20부), 《이 세상 끝까지》 등이 특히 대학생들속에서 인기를 모으고 있다.
평양기계대학 리철학생(24살)은 《우리 나라 천연색화기술이 아주 높아졌다. 오래전에 나온 영화가 아니라 새 영화를 보는듯한 느낌이다.》라고 말한다.
100부작으로 된 《소년장수》와 《령리한 너구리》, 《고주몽》 등 만화영화와 아동영화들도 청소년학생들속에서 인기를 모으고 있다.
김경옥실장은 앞으로 영화관련도서와 영화음악, 각종 편집물들도 다양하게 만들어 보급할 구상이라고 말한다.
천연색으로 재현, 1977년의 영화가 널리 보급
1977년에 제작된 예술영화 《이 세상 끝까지》가 천연색으로 훌륭히 재현되여 최근 시청자들의 관심과 주목을 모으고있다. 영화는 《생활의 벗》열람기를 통해 국내에 널리 보급되고있다.
영화 《이 세상 끝까지》는 전후 어려운 시기에 서해지구 어느 한 농촌마을에서 나라의 축산정책을 관철해나간 실재한 이야기를 담고있다.
당시 영화는 상영되자마자 국내에서 커다란 파문을 일으켰으며 오늘도 그 감화력이 높다.
평양영화기술사 리철명실장(31살)에 의하면 예술영화 《이 세상 끝까지》의 천연색화에는 새로운 자동색화처리기술이 도입되였다.
그는 《이 영화의 천연색화는 이전보다 많은 품이 들었다. 영화의 시대적배경이 1950년대 중엽이여서 영화에 등장하는 인물들의 의상은 물론 피사체, 소도구가 매우 단조로왔다. 게다가 필림도 거의 반세기가 되는것으로 하여 질이 좋지 못했다. 난도에 있어서 <이름없는 영웅들>보다 몇배나 어려웠다.》고 말한다.
기술집단은 표준화된 기준화면을 제작하고 기준화면에 의한 자동색화처리프로그람을 자체의 힘과 기술로 개발하였다. 실례로 갓 잡은 잉어의 원색을 되살리기 위해 산 잉어를 수십등분의 화면으로 나누고 매 토막에 해당한 색처리를 하였다.
기준화면에 의한 자동색화처리기술이 새로 도입된 예술영화 《이 세상 끝까지》를 보고 사람들은 오래전의 영화가 새로운 감각으로 비쳐진다, 새 영화를 보는것같다고 말하고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