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국통일구상을 제시한 제6차대회/1980.10.10~14
1980년 10월의 조선로동당 제6차대회는 여러 측면에서 역사적인 대회였다.
대회에서는 김일성주석이 조선로동당 중앙위원회 총비서로 또다시 추대되고 김정일위원장은 당중앙위원회 정치국 상무위원, 당중앙위원회 비서, 당중앙군사위원회 위원으로 추대되었다. 김정일위원장은 김일성주석의 유일한 후계자로서 당대회주석단에 나왔다.
대회는 또한 조국통일운동사의 견지에서 보아도 특별한 대회였다.
김일성주석은 당중앙위원회 사업총화보고에서 조국을 자주적이며 평화적으로, 민족대단결의 원칙에서 통일하는 가장 현실적이며 합리적인 방도로서 고려민주련방공화국창립방안을 제시하였다.
고려민주련방공화국창립방안이란 북과 남이 서로 상대방에 존재하는 사상과 제도를 그대로 인정하고 용납하는 기초우에서 북과 남이 동등하게 참가하는 민족통일정부를 내오고 그 밑에서 북과 남이 같은 권한과 의무를 지니고 각각 지역자치제를 실시하는 연방공화국을 창립하여 조국을 통일하자는것이다. 하나의 민족, 하나의 국가, 두개 제도, 두개 정부에 기초한 연방제방식이다. 어떠한 정치군사동맹이나 블럭에도 가담하지 않는 중립국가로 된다.
주석의 보고에서 연방국가형성의 원칙과 방도, 연방국가의 성격과 기능, 통일정부와 지방정부의 임무와 그 상호관계 등을 명시하였다.
김주석이 제시하신 연방제통일방안은 7.4남북공동성명(1972년)의 정신에 기초한 조국통일의 구체적이며 현실적인 방안으로서 내외의 커다란 지지를 불러일으켰다.
김주석은 또한 온 사회의 주체사상화를 조선혁명의 총적임무로 내세웠다.
온 사회의 주체사상화가 조선로동당의 최고강령으로 선포된것은 1974년 2월 19일이다. 김정일위원장이 조선로동당 제3차 사상일군대회에서 한 역사적인 결론에서 김주석의 혁명사상을 과학적으로 정식화하고 온 사회의 주체사상화를 당의 최고강령으로 선포하였다.
김일성주석은 대회보고에서 온 사회의 주체사상화는 혁명과 건설을 더욱 심화발전시켜 주체의 혁명위업을 완성하기 위한 높은 단계의 혁명투쟁이라고 하시면서 온 사회를 주체사상화하는 사업에서 당면한 투쟁과업은 사회주의의 완전한 승리를 이룩하는것이라고 가르쳤다.
김주석은 또한 온 사회의 주체사상화를 실현하기 위하여서는 경제건설을 다그쳐야 한다고 하면서 사회주의경제건설 10대전망목표를 제시하였다.
10대전망목표의 기본과업은 사회주의사회에 맞는 튼튼한 물질적, 기술적토대를 마련하며 인민들의 물질문화생활을 획기적으로 높이는 것이었다. 구체적으로는 인민경제 모든 부문에서 생산을 빠른 속도로 장성시켜 가까운 앞날에 년간 ①전력 1,000억kWh ②석탄 1억 2,000만t ③강철 1,500만t ④유색금석 150만t ⑤세멘트2,000만t ⑥화학비료700만t ⑦천 15억m ⑧수산물 500만t ⑨알곡1,500만t을 생산하고 ⑩앞으로 10년동안에 30만정보의 간석지를 개간할것을 제시하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