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와의 맥을 짚는다. – 기와 학계를 향한 경고

기와의 맥을 짚는다.
– 기와 학계를 향한 경고

 龍面瓦(용면와) : 귀면와는 없다.

한옥은 기와로 멋을 낸다. 그래서 기와는 한옥과 함께 발전해 왔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아마 기와에 때한 학술적인 논리는 일본인들에 의해 체계화 되었다고 생각된다. 하여튼 기와에 대한 연구는 이전부터 해왔겠지만 2003년 한국기와학회가 만들어지면서 학술적인 활동이 있었던 것으로 보인다.

초대 회장이 김성구라는 분인데 지금 9대 회장까지 이어 왔으니 상당한 연혁을 쌓은 듯하다. 뿐만 아니라 일본학자까지 편집위원으로 참여를 하고 있을 정도로 조직도 상당해 보인다. 중요한 것은 기와에 대한 학술적인 정립이 제대로 되어 있는가 하는 문제이다.

하나 예를 들겠다. 鬼面瓦(귀면와)로 부르는 기와가 있었다. 이는 일본인들이 아마 귀면와라 부른 탓에 그대로 전이된 듯하다. 이를 강우방 박사가 龍面瓦(용면와)로 불러야 한다고 주장했다. 그러나 이를 김유식(기와학회 감사. 제주박물관장)은 ‘뭔 소리 하느냐’ 귀면와가 맞다고 주장을 폈다.

그러나 강우방 박사는 반론을 못하고 그냥 자신의 주장만 되풀이 하고 있다. 결론부터 말하면 강우방 박사의 주장이 정답이다. 한마디로 한옥의 지붕에 귀신을 올려놓고 살았다고 생각하는 잘못된 의식부터 씻어내어야 한다.

용면와는 용이 鴟尾(치미)라는 꼬리를 세우고 하늘의 뜻 즉 아리(Ari)가 드리워지기를 염원하는 몸짓을 하며 처마마루를 타고 내려와 자신이 얻고자 하는 여의주를 기다리는 용이다. 그래서 용면와라 부른다.

한옥의 전체적인 인문학적 해석을 할 수없는 사람들이 장님 코끼리 만지듯 온갖 주장을 펴고 있는 것이다. 한 가지 더 언급하면 우리 기와에 가장 많은 연화문 수막새라는 기와가 있다. 그러나 지금까지 연화문 수막새기와라고 부른다 그러나 그런 기와는 없다. 아마 학계의 몰매가 있으리라 각오하고 밝힌다.

물론 차후 이에 대한 명료한 논리를 제공할 것이다. 끝으로 한국의 기와 학자들에게 당부한다. 기와를 원점에서 다시 공부하는 게 좋다. 일본인이 만들어 놓은 잘못된 논문이나 들고 답습하는 구태를 벗어나야 한다.

전통문화도량 아라사
아리랑문화원 천웅 능현 _(())_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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