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전민과학기술인재화](6) 졸업장 <등록번호1> 제대군인 김은혜

등록일 : 2021-01-252021-01-28

<등록번호 1>

언제나 활기차고 신념이 가득한 얼굴로 일 하고 있는 김은혜는 하나의 제품을 개발하여도 크게 호평 받는 제품을 생산하는 평양시식료련합기업소 부원이다.

평양시식료련합기업소는 주체당생산을 정상화하고 주체당을 원료로 하는 사탕과 곡식뻥튀기를 비롯한 여러가지 제품들을 생산하는 평양곡산공장, 국산 원료로 영양가높은 새 제품들을 20여가지나 개발한 평양밀가루가공공장, 어린이들의 성장발육에 좋은 주체당으로 콩우유와 콩신젖(콩요구르트)를 개발한데 이어 과일암죽, 남새암죽, 종합낟알암가루 등 10여가지의 맛좋고 영양가높은 어린이식료품들을 연속 개발한 평양어린이식료품공장, 과일향사이다와 초음료 등 10여가지의 새 제품들을 개발한 경련애국사이다공장 등 높은 창조적 열의로 과학수준을 높여 질 좋은 소비품 생산계획을 어김없이 수행해 나가는 공장이 망라된곳이다.

평양시식료련합기업소에서는 모두 부원 김은혜에게 기대를 걸고 있다.

김은혜부원은 처녀시절 군사복무를 하였다. 제대를 하게 되어 공부를 더 해야겠다는 마음을 품고 대학에 가겠다고 하니 부모님들은 시집부터 가라고 독촉이 불 같았다.

그는 할 수 없이 마음 한편에 대학 진학의 꿈을 접어 간직하고 시집을 갔다.

신혼의 알콩달콩한 생활이 흐르는 속에 은혜는 기쁜 소식을 듣게 되었다. 공장에 앉아서도 배울 수 있는 원격대학이 생겼다는 것이었다.

김책공업종합대학의 원격교육단위가 2010년 10월 처음으로 황해제철련합기업소에서 일하는 40명의 지망자들을 대상으로 원격교육을 시작하였는데 2011년 11월 현재 전국적으로 7 500여개로 늘어났다는 소식도 들었다.

대학공부를 하려는 꿈을 놓지 않고 있었던 은혜는 한덕수평양경공업대학이 2015년부터 원격강의를 시작한다는 소식을 듣자 조용히 입학시험 부터 치뤘다.

좋은 날을 헤아리던 은혜는 남편과 시부모 눈치를 조심스레 살피며 한덕수평양경공업대학에 입학시험을 치뤘노라고 마음을 털어 놓았다.

그때 시어머니는 “가정일은 후날로 미룰 수 있어도 공부는 때를 놓치면 안되느니라.” 라며 일생토록 잊을 수 없는 고마운 말로 힘을 북돋우어 주셨다.

은혜의 신혼생활은 대동강식료공장의 원격강의실에서 흘러갔다.

김일성종합대학의 졸업반 학생이었던 남편은 공장에까지 찾아가 그의 학습을 정력적으로 도왔다. 그 마음과 정성이 너무도 고마웠다.

은혜는 한덕수평양경공업대학 원격교육학부에서 광범한 근로자들이 풍부한 지식을 소유한 지식형근로자로 키워내기위해 만들어진 경공업단위들을 위한 교과 과정들을 이수하기 위해 혼신을 다했다.

그는 세계적인 발전추세를 보여주는 최신과학기술자료들과 대학의 교원, 연구사들이 공장, 기업소들에 나가 과학연구활동을 벌리면서 이룩한 성과들도 배웠다.

그는 학생들의 실력을 향상시키고 교육과 과학연구, 생산을 밀접히 결합시키는데 이바지하는 과학기술강습이 자신이 속한 직장의 과학기술발전에 너무도 중요하기에 시간가는 줄 모르고 배웠다.

은혜는 배우고자 하는 ‘로동자학생’들의 열의를 떠밀며 고무해주는 공장의 일군들과 대학의 교수선생님들의 진심어린 도움들이 너무나도 뜨겁고 고마워 새벽 3 – 4시가 되도록 지칠줄 모르고 달려 1학기 과정안을 두달만에 마치고 3년만에 전과정안을 최우등으로 졸업할 뿐만 아니라 석사논문까지 완성할 수 있게 되었다.

마침내 한덕수평양경공업종합대학 원격대학 제1기생들의 졸업식이 진행되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