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출처-주북러시아대사관 페이스북]
러시아 대사관 직원, 가족들의 러시아 귀국모습입니다.
일부 적대적인 기사에서는 북에서의 탈출을 방불케한다고 묘사하고 있지만 잘 보면 낭만적인 귀향이라는생각도 하게 만듭니다.
‘코로나19 팬데믹’ 이후 북 당국은 국경을 봉쇄한 바 있다. 조선 주재 러시아 대사관 직원 일행이 ‘카트’를 타고 국경을 넘는 모습 낭만적인 모습이 공개됐다.
26일 주조선 러시아대사관에 따르면, 25일 블라디미르 소로킨 3등서기관을 비롯한 직원과 가족 8명이 탄 카트에 짐도 싣고 두만강 철교를 건너 러시아로 귀향했다.
위의 사진은 조-러 국경을 넘을 때 1km 구간을 이동하는 모습이다.
평양에서 나선까지는 기차로 움직이고 조-러 국경을 넘을 때는 이렇게 나진과 러시아 측 연해주 하산을 연결하는 두만강 철로를 이용하였다.
안장을 빨간 벨벳으로 씌우고 난간을 세우고 짐을 싣도록 크게 개조한 것으로 보아 아마 이것을 타고 국경을 넘은 외국인들이 꽤 되나 보다며, 코로나로 인해 국경을 차단한 상황에서 출국하는 외국인들을 위한 두만강세관원들의 배려였을 것 같다고 홍강철 선생은 말한다.
선생은 그리고 철길 한쪽이 두 줄로 된 걸 볼 수 있는데, 그 이유는 러시아 철길 너비가 북과 다르기 때문이라고 설명하며 평양-하바롭스크 국제열차도 두만강역에서 기차 바퀴를 교체한다고 덧붙였다.
이 사진을 통해 러시아 사람들이 레일바이크로 국경을 넘어 오가고 있다는 것을 알 수 있게 되었다.
하산에서는 연해주의 주도 블라디보스톡에 주재하는 러시아 외무부 직원들이 이들을 맞이했다. 소로킨 일행은 외무부 직원들이 준비한 버스를 타고 블라디보스톡 공항으로 갔다고 대사관 소식통은 전했다.
번뜩이는 사업인들은 하나의 관광상품 품목으로 메모장에 적고 있을지도 모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