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1년 3월 16일자 미얀마 소식 미얀마연방 선거관리위원회

최신 소식. 미얀마 부정선거 사례 발표(2021년 3월 16일자 미얀마 연방 선거관리위원회)/

세상에! 국민이라면 이런 부정 선거를 그냥 넘길 수 있겠습니까?

서방주류언론매체의 보도와 이를 그대로 받아쓰는 한국신문방송통신의 미얀마 상황보도에 너무나 어이가 없어서 내가 취재한 것을 단독으로 담벼락에 붙입니다.

-2021년 3월 16일 연방선거관리위원회 발표

1. 2020년 11월 8일 총선과 관련하여, 연방선거위원회는 양곤 지역의 Hlegu, South Okkalapa, Kyimyindine townships(‘구‘로 번역)의 유권자 명단과 투표 상태를 조사했다.

2. 조사결과에 따르면, 이전 선거위원회는 양곤 지역의 Hlegu 구 유권자 224,541명의 명단을 공개했다. 2020년 11월 노동이민인구부 통계는 18세 이상 유권자가 94,996명이다. 그 중 실제투표자 리스트에는 43,274명의 시민, 준시민, 귀화한 시민, 정체불명자가 투표했으며 507명은 3회 이상 투표했고, 11,622명이 2중(두번) 투표한 것으로 나타났다.

3. 이전 선거위원회는 양곤 지역 South Okkalapa구에서 136,155명의 유권자 명단을 공개했다. 2020년 11월 노동이민인구부 통계에는 18세 이상 유권자가 136,224명이다. 실제투표자 리스트에는 5,234명의 시민, 준시민, 귀화한 시민, 정체불명자가 투표했으며 74명은 3회 이상 투표했고, 3,622명은 2중(두번) 투표했다.

4. 이전 선거위원회는 Yangon 지역의 Kyimindine구에서 88,180명의 유권자 명단을 공개했다. 2020년 11월 노동이민인구부 통계에는 18세 이상 유권자가 60,231명이다. 실제투표자 리스트에는 10,674명의 시민, 준시민, 귀화자와 정체불명자가 투표했으며, 157명은 3회 이상, 3,900명은 2중(두번) 투표했다.

5. 각 구별 검표 결과는 다음 표와 같다.

6. 연방선거관리위원회는 양곤 지역 Hlegu, South Okkalapa, Kyimyindine 구의 하원의원 선거용 투표용지의 인출/수령/사용/잔여표에 대해 하원의원선거법 53조에 따라 각 구 선거관리소위원회, 경찰서장, 이민인구행정관과 함께 조사를 실시했다.

7. 지상조사(ground inspection) 결과에 따르면, 이들 3개 구 총 325개 투표소에서 48만8 743표가 인출되어 32만888표가 사용됐으며 16만7855표가 남아야 하는데 그게 아니라 14만4798표가 남았다. 총 3만401개의 투표용지가 분실되었고 7,344개의 투표용지가 추가 발견됐다. 추가/부족한 투표용지가 각 투표소에서 발견되었다. 남은 투표용지도 발견되었으며, 그것은 불법으로 인쇄된 투표용지로 보였다. 각 구별 조사결과는 다음과 같다.

 

*다음은 나의 경험과 感과 간단한 시평입니다.

(1) 내가 2018년부터 2019년까지 미얀마를 여행하는 동안 만났던 여러 소수민족들의 모습이 떠오릅니다. 샨(Shan)는 중국, 라오스, 태국과 국경을 맞대고 있습니다. 나는 태국의 매싸이(MaeSai)에서 작은 개천을 건너 미얀마의 타킬렉(Tachileik)으로 샨 주에 들어갔지요. 이 주의 국경 부근 마을에서는 자국 화폐인 짯(Kyat)보다 태국 화폐인 바트(Baht)를 더 선호하더군요. 이 주(state)는 한 주라기보다 말도 다르고 관습도 다른 여러 나라의 연합체입니다. 샨 주 내에는 여러 소수 민족들이 서로 다른 말을 쓰며 잘 섞여 지내다가도 이권 앞에서는 맹수가 됩니다. 그래서 미얀마 건국영웅 아웅산 장군은 여러 주의자들을 하나로 묶고 크게 5개 식민지 나라로 갈라져 있던 미얀마를 진정한 독립국으로 만들려던 연방연합헌법초안을 완성하고 여러 민족의 합의 서명(PangLong협정)까지 받았으나 암살당했지요. 장군은 무엇보다도 인간이 자유를 가지려면 ‘모국어’로 표현하게 해야 한다고 믿었습니다. 그는 버마의 진정한 독립을 위해 32년의 짧은 삶을 살았던 상좌부 불교를 믿는 ‘크리스천’이라고 나는 우기고 싶습니다.

(2). 지금 사실상의 반란자인 아웅산수치 진영은 이 복잡한 샨 주, 기독교도가 많은 ‘친‘주, 보석도 많이 나고 중국과도 가까와 돈 맛을 아는 카친 주의 민족독립군이나 주민들을 외세를 등에 업고 선전선동하려고 할 것으로 보이지만 그들보다 정보선전전과 민사심리전의 고수들인 현재 1년 만기로 집권한 군부가 그렇게 호락하지 않을 겁니다.

(3). 이 어마어마한 부정선거가 1960년 3·15 부정선거였지요. 우리나라에서는 일제하부터 학생운동의 전통이 이어져 학생들이 희생되면서 이를 무효화시켰지만 당시 군부도 쿠데타를 준비하고 있었다지요. 한국 군부는 작전권도 없었고, 장성이 거의 친일파라 이승만 초대 대통령을 ‘팽’시킬 수는 있었지만 친미적인 민주당의 장면 정권이 독재 대신 무능으로 결국 망했지요. 자주없이는 민주가 없다는 사실을 재삼 확인하면서 1인 기자로 자원 봉사하는 날들이 즐겁습니다.

(4) 또 강조하지만, 미얀마 상황은 민주화와 군부독재가 아니라 외세의존세력과 민족통합 자주세력의 충돌입니다. 위는 엄청난 부정선거에 대한 연방선거관리위원회의 3월 16일 발표내용을 원문에 충실하면서도 독자들이 알아보기 쉽도록 만들었습니다만 페이스북에는 담벼락에 표를 붙이는 법을 몰라 공유하는 네이버 블로그에 올립니다. 국민저항권은 국민에게 있으나 치안은 유지되어야 하고 방화나 폭력은 안 됩니다. 미얀마의 내 페친들!
힘 내세요. 자주평등한 민주주의를 위하여.

©유일상(건국대 명예교수, 저널리즘 전공). 세계여행전문 블로거이나 지금은 미얀마전문 단독 담벼락 저널리스트로 자원 봉사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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