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란은 성인군자의 상징

궁중모란도는 완성된 꽃그림이다.

굳이 모란을 모든 꽃을 대표하는 그림으로 완성 시킨 이유는 뭘까?
선비들이 좋아했던 매화나 국화도 완성되지 못했다.
매화, 국화, 수선화 따위는 지조와 절개의 상징이기에 항상 흔들릴 수 밖에 없다.

하지만 모란은 절조가 아니라 성인군자의 상징이다.
군자는 흔들리고 고뇌하는 존재가 아니라 완전무결한 이상적 존재이다.
이러한 이상적 존재를 상징하는 모란도 완전해야 하는 것은 당연하다.

모란은 군자의 상징임과 동시에 꽃이라는 현실성을 가진다.
꽃은 생명의 절정기를 상징한다. 생명의 절정기와 사회의 절정기인 태평성대는 연동된다.
하늘의 본성인 인의예지를 구현하는 군자와 생명의 절정기를 결합하면,
‘수신제가치국평천하’라는 내용이 도출된다.

이렇게 완성된 궁중모란도에 수석(괴석)이 결합한다.
수석은 영원성을 상징하기 때문에 내용적으로 문제가 없으며, 하단에 묵직한 바위가 들어가면서 조형적 안정감을 주는 역할을 한다.

이후 궁중모란도가 대중화되면서 영원성을 가진 수석은 풍요와 장수의 상징으로 변화한다.
실제 수복글자와 비슷한 모양의 괴석을 그린 민화풍의 모란도가 창작되기도 한다.

아무튼 이번 작품은 한반도 모양의 수석을 넣어 그린 변형된 궁중모란도이다.
물론 한반도는 민족통일의 상징이다.
한반도의 통일을 주도하는 사람들은 굳건한 양심을 가진 군자들이어야 한다. 장사치나 투기꾼들이 나서면 한반도는 전쟁과 살육이 난무하는 지옥으로 바뀐다.

백성들은 궁중모란도를 풍요, 건강장수, 사랑, 화목의 상징으로 수용했다.
따라서 통일의 최대 수혜자는 남북의 백성들이어야 함은 너무나 당연한다.

글 작품 : 심규섭화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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