참대, 양심을 지키는 신념의 상징

대나무는 양심을 지키는 신념의 상징이다. 모진 비바람에 흔들리고 휘어지지만, 결코 꺽이지 않으며 사철 푸른 생태를 반영한 것이다. 바람에 흔들리는 대나무 그림을 풍죽도(風竹圖)라고 한다. 이 그림은 풍죽을 잘 그린 탄은 이정의 작품을 참조한 것이다. 참고로 세종의…

시계가 그려진 우리 병풍 메트로폴리탄미술관에 소장되다

  미국 뉴욕 메트로폴리탄 미술관에 소장되어 있는 [책거리 10폭 병풍] 그림이다. [책거리 그림]은 책과 각종 사물들을 그린 그림이다. [책거리 그림]의 원류는 [책가도]이다. [책가도]에서 책장을 해체하고 대신 백성들의 욕망이 투영된 각종 사물들을 결합했다. [책가도]가 흘러내려 대중그림(민화)이…

두 얼굴의 무궁화

  무궁화가 일본의 전통 신화(神花)이며 꽃으로 위장한 일장기와 욱일기라는 경희대 법무대학원 강효백 교수의 주장과 지론은 문화적으로 국가 전복(顚覆)에 해당할 만큼 오늘을 살고 있는 한국인들에게 정신의 충격을 가한다. 심지어는 과격하게 비칠 만큼 혁명적이다. 1945년 일본 식민지에서…

19세기 사실주의화가 우진호의 친근한 <농민생활도>

우리 나라 회화사에서 민화발전에 이바지한 민간평민화가가 많이 있다. 19세기 재능있는 사실주의화가였던 우진호(우수관)는 <농민생활도>로 널리 알려져 있다. <농민생활도>에는 한 해 동안의 농촌생활에서 가장 중요한 작업과정들인 밭갈이, 김매기, 타작을 비롯하여 시기적으로 진행되는 농사일과 무명낳이, 여러가지 행사와 명절…

잘츠카머구트의 저녁

Hallstatt Morning 📸 Photo by baddoguy   빈과 잘츠부르크 사이에 위치한 잘츠카머구트는 알프스의 산자락과 70여 개의 호수를 품은 오스트리아의 대표적인 휴양지입니다. 할슈타트에 있는 이 호수는 새벽 아침 물안개가 자욱하게 피어오릅니다. 영화 [사운드 오브 뮤직]의 배경으로도 나온, 대저택과…

모든 사물을 그린 그림-백물도

가끔 우리그림에는 서양의 정물화와 같은 갈래가 없냐고 질문하는 사람이 있다. 이런 질문에 서양의 정물화와 똑같은 그림은 없지만 여러 사물을 그린 ‘소과도’, ‘책거리그림’, ‘기명도’ 따위가 있다고 대답한다. 정작 돌아오는 대답이 가관이다. “그런 그림을 정물화라고 생각해 본…